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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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은 5개 국어, 놀이학교는 '안녕'? 사유리표 '자유 교육'이 불러온 뜻밖의 결과

 방송인 사유리가 최근 아들 젠의 놀이학교 퇴학 사실을 고백하며 교육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과거 그녀가 공개했던 젠의 언어 교육 방식이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사유리의 독특한 교육 철학이 공동체 생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다양한 육아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사유리가 언급했던 6세 아들 젠의 언어 교육 방식이었다. 젠은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사유리는 아들의 언어 능력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절대 숙제를 시키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녀는 심지어 영어유치원에서 숙제를 내줘도 아들에게 "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급기야 선생님에게 직접 "숙제를 내주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까지 보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유리가 선생님께 보낸 편지에는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로 안 한다. 저도 이 나이에 숙제하는 것 반대다. 저는 숙제 안 하는 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 절대로 우리 아들한테 숙제를 보내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이러한 교육 방식의 이유로 "숙제가 언어에 대한 호기심을 꺾을까 걱정됐다"며, "영어가 싫어져 호기심이 떨어지면 안 하게 된다. 외국어에 잘 적응할 수 있다면 나중에 어디에서든 살아갈 수 있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러나 사유리의 교육법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교육관은 이해하지만 이런 학부모는 차라리 유치원을 보내지 말고 홈스쿨링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숙제가 없는 유치원에 보내면 될 일", "공동체 규칙과 시스템을 내놓고 무시하라는 건가", "다른 아이들은 다 숙제를 하는데 한 아이만 안 해오는 상황이 더 이상하다" 등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과 교육기관의 규칙 준수를 강조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개인의 교육 철학을 존중하면서도, 그것이 집단 생활의 조화와 규율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사유리가 아들 젠이 놀이학교에서 열흘 만에 퇴학당했다고 고백하면서 더욱 증폭됐다. 그녀는 강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들 젠이 놀이학교에서 잘렸다. 너무 고집이 세서 선생님이 감당 못 하겠다고 하더라. 지금은 유치원 다니는데 선생님 전화 올까 봐 제일 무섭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젠의 퇴학 사유가 '공동체 생활의 어려움'으로 지목되면서, 사유리의 자유분방한 교육 방식이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유리 교육관 논란은 자녀 교육에 대한 사회 전반의 다양한 시각과 가치관이 충돌하는 지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아이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과, 공동체 속에서 규칙을 배우고 타인과 어울리는 사회성 교육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은 모든 부모와 교육기관의 영원한 숙제이다. 사유리의 사례는 이러한 교육 철학적 딜레마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당신이 꿈꾸던 여행지의 배신... 세계적 관광명소 10곳, 화려함 뒤에 숨겨진 '쓰레기 천국'

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 인기 관광 도시들의 거리 청결도를 분석해 최하위 10개 도시를 선정했다.이 연구는 Numbeo의 오염지수, Atlas D-Waste의 폐기물 발생량, 각 도시별 쓰레기 관리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거리 위생 상태가 열악하다는 의미다. 순위에 오른 도시들은 모두 세계적인 인기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을 안고 있었다.가장 더러운 관광 도시 1위는 놀랍게도 '영원의 도시' 로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청결도 점수 82.44로, 고대 유적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이 도시는 수년간 쓰레기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무단 투기와 쓰레기 수거 지연이 일상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2위는 '세계의 수도'라 불리는 뉴욕(미국)으로, 청결도 점수 81.76을 기록했다. 900만 인구와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대도시의 특성상 거리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번화가 주변의 쓰레기와 악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3위는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이집트)로, 청결도 점수 81.17을 받았다. 활기와 혼돈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 중 하나로, 거리 위생과 대기오염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4위는 이과수 폭포와 해변, 삼바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로 청결도 점수 77.53을 기록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빈부격차로 인해 거리 환경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5위는 멕시코시티(멕시코)로 청결도 점수 70.84를 받았다. 풍부한 음식 문화와 거리예술로 유명하지만, 대도시 특유의 쓰레기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6위는 아테네(그리스)로 청결도 점수 70.82를 기록했다. 고대 유적과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이곳은 특히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 쓰레기 수거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7위는 방콕(태국)으로 청결도 점수 70.41을 받았다. 화려한 사원과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지만, 비 오는 날의 배수 문제와 거리 청소 부재로 인한 불편함이 지적됐다.8위는 샌프란시스코(미국)로 청결도 점수 68.87을 기록했다. 다양성과 예술의 도시지만, 중심가 거리 곳곳의 위생 문제와 노숙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거리 청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9위는 마라케시(모로코)로 청결도 점수 64.09를 받았다. 다채로운 색과 향신료, 활기찬 시장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메디나(구시가지) 지역의 청결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10위는 낭만의 도시 파리(프랑스)로 청결도 점수 60.26을 기록했다. 에펠탑과 같은 화려한 관광명소 뒤편에는 넘쳐나는 쓰레기통과 보도에 버려진 담배꽁초 등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 존재한다.이 보고서는 해당 도시들을 방문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도록 돕는 정보에 가깝다. 여행은 언제나 예측 불가한 요소가 있고, 약간의 불편함도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손 소독제와 닫힌 신발, 그리고 열린 마음가짐만 준비한다면, 이 도시들도 여전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