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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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에 췌장 수치 527! 김밥 먹고 죽을 뻔..업주는 '문제없다' 발뺌?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김밥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식중독 증상을 넘어, 일부 환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하며 의료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장염 증상으로 시작된 고통이 췌장 수치 급상승으로 이어져 상급 병원 입원까지 초래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해당 김밥집의 위생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 단체 주문한 김밥을 점심 식사로 섭취한 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40도에 육박하는 고열과 심한 장염 증세로 인해 결국 상급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검사 결과 간 수치뿐만 아니라 췌장 수치까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의사 선생님께서 식중독으로 인해 췌장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췌장 수치가 527까지 치솟아 여기서 더 낮출 수 없으면 대학병원으로 전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무서웠다"고 당시의 절박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A씨는 췌장 수치를 낮추기 위한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식중독 사태는 A씨가 속한 교회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6곳의 단체 주문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별적으로 해당 김밥집을 이용한 손님들까지 포함하면, 발열, 복통, 설사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인 피해자는 무려 1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에 해당 김밥집에서 제조된 김밥이 이번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강력하게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김밥집 업주는 조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YTN 취재 결과, 해당 김밥집 사장은 관할 구청의 조사에서 "김밥은 주문을 받는 즉시 조리했으며, 조리 후 1시간 이내에 포장하여 판매하거나 배달을 완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위생 관리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로 비춰져 피해자들과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해당 김밥집은 가게 앞에 '폐업' 안내문이 붙은 채 문을 닫은 상태다. 이는 관할 구청의 행정 처분이 내려지기 전, 업주 스스로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밥집 본사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보상을 위해 해당 매장이 가입한 보험을 통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단순한 보험 처리 이상의 책임 있는 자세와 명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관할 구청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식재료의 납품 경로, 보관 방법, 김밥의 조리 과정 등 전반적인 위생 관리 실태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명확히 확인될 경우, 해당 김밥집에 대해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식중독 사고를 넘어,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의 허점과 일부 업주들의 안일한 위생 의식이 빚어낸 인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자들의 건강 회복과 더불어,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 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신이 꿈꾸던 여행지의 배신... 세계적 관광명소 10곳, 화려함 뒤에 숨겨진 '쓰레기 천국'

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 인기 관광 도시들의 거리 청결도를 분석해 최하위 10개 도시를 선정했다.이 연구는 Numbeo의 오염지수, Atlas D-Waste의 폐기물 발생량, 각 도시별 쓰레기 관리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거리 위생 상태가 열악하다는 의미다. 순위에 오른 도시들은 모두 세계적인 인기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을 안고 있었다.가장 더러운 관광 도시 1위는 놀랍게도 '영원의 도시' 로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청결도 점수 82.44로, 고대 유적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이 도시는 수년간 쓰레기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무단 투기와 쓰레기 수거 지연이 일상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2위는 '세계의 수도'라 불리는 뉴욕(미국)으로, 청결도 점수 81.76을 기록했다. 900만 인구와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대도시의 특성상 거리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번화가 주변의 쓰레기와 악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3위는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이집트)로, 청결도 점수 81.17을 받았다. 활기와 혼돈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 중 하나로, 거리 위생과 대기오염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4위는 이과수 폭포와 해변, 삼바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로 청결도 점수 77.53을 기록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빈부격차로 인해 거리 환경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5위는 멕시코시티(멕시코)로 청결도 점수 70.84를 받았다. 풍부한 음식 문화와 거리예술로 유명하지만, 대도시 특유의 쓰레기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6위는 아테네(그리스)로 청결도 점수 70.82를 기록했다. 고대 유적과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이곳은 특히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 쓰레기 수거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7위는 방콕(태국)으로 청결도 점수 70.41을 받았다. 화려한 사원과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지만, 비 오는 날의 배수 문제와 거리 청소 부재로 인한 불편함이 지적됐다.8위는 샌프란시스코(미국)로 청결도 점수 68.87을 기록했다. 다양성과 예술의 도시지만, 중심가 거리 곳곳의 위생 문제와 노숙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거리 청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9위는 마라케시(모로코)로 청결도 점수 64.09를 받았다. 다채로운 색과 향신료, 활기찬 시장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메디나(구시가지) 지역의 청결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10위는 낭만의 도시 파리(프랑스)로 청결도 점수 60.26을 기록했다. 에펠탑과 같은 화려한 관광명소 뒤편에는 넘쳐나는 쓰레기통과 보도에 버려진 담배꽁초 등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 존재한다.이 보고서는 해당 도시들을 방문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도록 돕는 정보에 가깝다. 여행은 언제나 예측 불가한 요소가 있고, 약간의 불편함도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손 소독제와 닫힌 신발, 그리고 열린 마음가짐만 준비한다면, 이 도시들도 여전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