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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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굿즈 55종 출시..팬들 비명 지르게 한 '덕심 자극템'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돌풍을 일으키며, 이에 발맞춰 공식 기념품(굿즈)들이 대거 출시되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작품 속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에 열광하는 팬덤 사이에서는 이 기념품들이 필수 소장품으로 자리매김한다.

 

넷플릭스 공식 상품 판매 웹사이트에서는 현재 ‘케데헌’ 관련 기념품이 총 55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글로벌 흥행 초창기, ‘케데헌’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기념품 구색이 미흡하다는 팬들의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를 반영하듯, 넷플릭스는 휴대폰 케이스, 컵, 에코백, 다채로운 의류 등 일상생활에 활용 가능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북돋는다. 이처럼 활발한 기념품 출시는 작품의 인기를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팬들이 작품을 보다 심도 있게 즐길 기회를 선사하며 호평을 얻는다.

 

최근 추가된 기념품 중에서도 특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의류 제품들이다. 사자보이즈의 근육질 멤버 애비의 상징인 ‘王자 복근’이 선명하게 표현된 티셔츠는 단연 최고의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6만 8000원에 판매되는 이 티셔츠는 첫 만남에서 애비의 복근을 보고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들이 눈에서 하트를 발사하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헌트릭스 멤버 조이로 프로필을 설정하고 ‘케데헌’에 푹 빠져 있는 한 외국인 팬이 복근 티셔츠 캡처 사진을 올리며 “나 울어. 공식 기념품으로 나오다니”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는 팬들이 작품과 캐릭터에 얼마나 깊이 몰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헌트릭스의 또 다른 멤버 미라가 작품 속에서 입었던 북극곰 잠옷 또한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기념품 중 하나이다. 시큰둥한 표정의 북극곰이 잠옷 전체를 가득 채울 만큼 큼직하게 그려진 것이 특징인 이 잠옷은 미라 캐릭터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다만, 작품 속 원피스형 잠옷이 실제 판매용으로는 맨투맨 스타일로 길이가 짧아졌고, 원작의 질감과 세부 묘사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여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식 기념품 중에서는 비교적 고가인 8만 9000원임에도 불구하고 원작과의 괴리가 크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라의 북극곰 잠옷은 꾸준히 판매되며 캐릭터의 높은 인기를 증명한다.

 

한편, 공개 6주차를 맞은 ‘케데헌’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넷플릭스는 전날 공식 발표를 통해 “‘케데헌’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히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현재 ‘케데헌’은 누적 1억 342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이는 종전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이었던 2023년작 ‘레오’가 7주차에 달성했던 1억 120만 시청 수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치이다. ‘케데헌’의 이러한 경이로운 성공은 K팝이라는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와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유통망이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K팝을 핵심 소재로 다룬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본편의 성공을 넘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한다. 지난 29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헌트릭스가 부른 주제곡 ‘골든’(Golden)은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무려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 곡은 이달 초 81위로 차트에 진입한 이후 23위, 6위, 4위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K팝 애니메이션의 OST가 세계적인 음악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는 이례적인 성과로, ‘케데헌’이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K팝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하나의 거대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라졌다?... 관광객 급증의 충격적 이유

률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8.2%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월(-13.9%), 4월(-7.4%), 5월(-1.2%)로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6월에는 1%, 7월에는 4.1%(잠정)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러한 회복세가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내국인 관광객 수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전년(3만6816명) 대비 2.6% 증가한 3만777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서 지난달 26일(토요일)에도 전년 대비 8.9% 늘었고, 이달 2일(토요일)에도 6.7% 증가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초입에 들어서며 제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의 집계 결과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7~8월 여름휴가 시즌 전체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가 예약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도 전년 대비 138%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트립닷컴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에 대한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제주 관광 반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제주도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의 정책을 시행했고, 관광업계도 '착한 가격'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여름 휴가지로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접근성이 좋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제주도를 여전히 매력적인 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제주도의 자정 노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결과적으로 제주도는 연초의 침체에서 벗어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