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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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 하나 남았다… 대한민국 최초 '도심 국립공원' 탄생 임박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금정산이 '대한민국 1호 도심형 국립공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근 중앙산지관리위원회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잇달아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었고, 이제 최종 결정 단계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중요한 시점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금정산 국립공원 예정지를 찾아 생태 및 문화자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정 이후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행보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천연습지와 희귀 생물종이 서식하는 남문습지 일대를 둘러보며 금정산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시민들과 함께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단순히 도심에 가까이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만이 아니다. 2020년부터 2년간 진행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는 금정산이 얼마나 풍부한 생명력과 유산을 품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포함해 무려 1782종에 달하는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금정산이 낙동정맥을 잇는 국가의 핵심 생태축으로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증명하는 대목이다.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금정산은 71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127점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생태·경관·문화'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명산으로 평가받는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자 역사 문화의 현장인 셈이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친 시민들의 염원과 부산시의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다. 2005년 시민 사회의 여론으로 시작된 논의는 2019년 6월 부산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후 국립공원 지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타당성 조사, 수차례의 주민공람과 설명회, 공청회, 관계 부처 협의 등 복잡하고 지난한 행정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성환 장관은 양산시 호포마을과 부산 범어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 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힘썼다. 이처럼 오랜 기간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더해졌기에 마지막 관문을 앞둔 지금, 시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제 금정산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지막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단순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것을 넘어, 시민과 함께 가꾸고 지켜나가는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금정산을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도심형 국립공원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금정산이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고,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더 수준 높은 휴식과 생태 교육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금정산 국립공원이 나아갈 길이다.

 

 

 

댕댕이와 함께 가을 소풍 갈까?…이번 주말, 양산 황산공원이 '펫'스티벌로 들썩!

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야외 활동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난해 양산을 비롯한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약 2천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양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더해져 그 의미를 더한다.이번 축제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하며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펫 올림픽'에서는 반려동물들의 재치와 운동 신경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펫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가로부터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OX 퀴즈쇼'는 반려동물 상식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이 외에도 무료 동물등록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직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반려인들의 편의를 돕고, 현장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성숙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된다. 유기 동물 입양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 동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올해는 양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축제 현장에 전용 포토존을 설치하여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반려 문화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부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고 다채로운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반려 가족들이 함께 즐겁게 교류하고 소통하며, 나아가 성숙한 반려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산시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