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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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사망사고 한 달 만에…이번엔 일산화탄소, '죽음의 공장' 된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노동자들이 쓰러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경, 포항제철소 STS제강 4공장 야외에서 슬러지 제거를 위해 진공청소차를 이용해 작업하던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 3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사내 119 소속 구조대원들마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중 가스를 흡입하는 2차 피해를 입었다. 결국 쓰러진 작업자 3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대원 3명은 경상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총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치던 구호가 무색하게,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 3명 중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고, 1명은 여전히 심정지 상태, 나머지 1명은 다행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범한 청소 작업이 끔찍한 인명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원인을 일산화탄소(CO) 또는 코크스로 가스(COG) 등 유독가스의 누출이나, 배관 등에 남아있던 가스가 환기 미흡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작업 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작업환경 내 유해가스 농도 측정이나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안전 부주의를 넘어 포스코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위험 수위를 넘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5일, 바로 이 포항제철소의 다른 공장에서는 화학물질 배관 파손으로 불산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어 하도급업체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노동자들은 전기 케이블 설치를 위해 이동하던 중 낡은 배관을 밟았다가 변을 당했다. 한 달 간격으로 같은 사업장에서 유사한 가스 관련 중대재해가 반복된 것은 ‘예고된 인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든다.

 

결국 위험한 작업은 하청에 떠넘기고, 원청인 포스코는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또다시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한 달 전의 죽음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채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면서 포스코는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잇따른 참사 앞에 포스코의 안전 경영 시스템은 완전히 붕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올겨울 롯데월드는 '티니핑'에 점령당했다…부모들 지갑 열리는 소리 들린다

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과 손잡고 겨울 시즌 축제 '트윙클 미라클 윈터'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캐릭터 제휴를 넘어, 파크 전체가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티니핑 월드'로 변신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글로벌 IP로 성장한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시즌을 테마로, 하츄핑, 사뿐핑, 아름핑, 뽀니핑 등 대표 캐릭터들이 파크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며 분홍빛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파크의 모든 공간이 마법 같은 경험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방문객들은 파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티니핑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애니메이션 속 공주가 타던 화려한 열차를 모티프로 한 '마법열차 포토존'이 설치되어 발길을 멈추게 하고, 바로 옆에는 한정판 굿즈를 얻을 수 있는 '티니핑 가챠 존'이 마련되어 사진 촬영과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파크의 명물인 '로티트레인' 역시 마법열차 콘셉트로 탈바꿈하여 퍼레이드 코스를 누비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롯데월드는 이번 시즌을 위해 봉제 인형, 피규어 등 무려 80종이 넘는 완구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파크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일상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굿즈 라인업을 준비한 것이다.티니핑의 아기자기함에 더해, 겨울 축제 본연의 낭만적인 분위기도 한껏 고조된다. '트윙클 윈터 빌리지'라는 이름 아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초대형 보석 트리가 세워져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길은 눈꽃 조명으로 가득한 '미라클 스노우 로드'로 변신해 도심 속 겨울 산책의 정취를 더한다. 밤이 되면 매직캐슬 외벽에 화려한 미디어 맵핑 쇼가 펼쳐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풍성한 공연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 공간에 눈이 내리는 환상적인 연출이 더해진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매일 두 차례 열리고, 장난감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마법성냥과 꿈꾸는 밤', 빅밴드의 신나는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밴드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12월 말까지 이어진다.이 모든 것을 보다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11월 한 달간 엘페이로 결제하는 엘포인트 회원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최대 47%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11월 30일까지 종합이용권을 2만 6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혜택도 다양해 KT는 11월 말까지, SKT는 12월 15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각종 제휴카드 및 농협카드 소지자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이 연말까지 계속되어 알뜰한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롯데월드는 시즌 내내 티니핑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