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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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멈춘 학교의 빵과 도시락... "방학 중 소득 77% 감소" 비정규직 총파업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를 비롯한 연대회의가 지난 20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열악한 처우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강원도내 660개 학교 중 450곳, 1,600여 명의 급식조리사 및 돌봄교사 등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학교 급식실 운영이 중단됐다. 급식소가 아닌 교실에서 대체식(딸기롤케이크, 토핑요플레 등)을 받아든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과 함께 식사를 해야 했다. 학교 측은 교감의 설명을 통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파업 배경을 전달했다.

 

이번 총파업은 낮은 처우와 고강도 노동 환경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연대회의는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급 지급, 중앙행정기관 공무직과 동일한 기준의 명절휴가비(기본급 120%) 지급, 방학 중 무임금에 대한 생계 대책 제시, 고강도 위험 노동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세웠다. 정인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과 명절 임금 등 여전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교육 당국의 진전된 안을 촉구했다.

 

실제로 급식조리사는 낮은 처우로 인해 기피 직업이 된 지 오래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강원지역 조리실무사 정기채용 모집인원 중 21.4%가 미달됐으며, 자발적 퇴사(의원면직) 비율은 2024년 63%까지 치솟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실 자료에서는 강원도내 조리실무사가 방학 중에는 학기 중 대비 최대 77%까지 소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계 불안정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입사자 중 6개월 이내 조기 퇴사하는 비율도 24.2%에 달한다.

 


인력 부족은 곧 산업재해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조리 관련 직군 산재 발생 건수는 3년 새 65% 증가했다. 박재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장은 "좋은 일자리가 아니다 보니 사람이 없고 일이 가중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학교 급식실이 '죽음의 급식실'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연대회의는 급식 노동자의 안전과 인력 기준을 법제화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100만 청원 운동에 돌입했다. 개정안에는 급식 노동자의 건강 보장을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로 규정하고, 급식실 외주화 중단, 방중 무임금 문제 해결 등을 담고 있다. 

 

이들은 교육 당국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파업은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학교의 일상은 다시 한번 멈추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올겨울 롯데월드는 '티니핑'에 점령당했다…부모들 지갑 열리는 소리 들린다

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과 손잡고 겨울 시즌 축제 '트윙클 미라클 윈터'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캐릭터 제휴를 넘어, 파크 전체가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티니핑 월드'로 변신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글로벌 IP로 성장한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시즌을 테마로, 하츄핑, 사뿐핑, 아름핑, 뽀니핑 등 대표 캐릭터들이 파크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며 분홍빛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파크의 모든 공간이 마법 같은 경험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방문객들은 파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티니핑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애니메이션 속 공주가 타던 화려한 열차를 모티프로 한 '마법열차 포토존'이 설치되어 발길을 멈추게 하고, 바로 옆에는 한정판 굿즈를 얻을 수 있는 '티니핑 가챠 존'이 마련되어 사진 촬영과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파크의 명물인 '로티트레인' 역시 마법열차 콘셉트로 탈바꿈하여 퍼레이드 코스를 누비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롯데월드는 이번 시즌을 위해 봉제 인형, 피규어 등 무려 80종이 넘는 완구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파크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일상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굿즈 라인업을 준비한 것이다.티니핑의 아기자기함에 더해, 겨울 축제 본연의 낭만적인 분위기도 한껏 고조된다. '트윙클 윈터 빌리지'라는 이름 아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초대형 보석 트리가 세워져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길은 눈꽃 조명으로 가득한 '미라클 스노우 로드'로 변신해 도심 속 겨울 산책의 정취를 더한다. 밤이 되면 매직캐슬 외벽에 화려한 미디어 맵핑 쇼가 펼쳐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풍성한 공연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 공간에 눈이 내리는 환상적인 연출이 더해진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매일 두 차례 열리고, 장난감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마법성냥과 꿈꾸는 밤', 빅밴드의 신나는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밴드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12월 말까지 이어진다.이 모든 것을 보다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11월 한 달간 엘페이로 결제하는 엘포인트 회원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최대 47%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11월 30일까지 종합이용권을 2만 6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혜택도 다양해 KT는 11월 말까지, SKT는 12월 15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각종 제휴카드 및 농협카드 소지자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이 연말까지 계속되어 알뜰한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롯데월드는 시즌 내내 티니핑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