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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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 한반도 덮쳤다…이번 주 내내 전국이 꽁꽁

 절기상 '대한(大寒)'을 전후로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하고 긴 한파가 한반도 전역을 덮칠 전망이다. 월요일인 19일 늦은 오후부터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물밀듯이 밀려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강하하고, 화요일부터는 전국이 본격적인 냉동고 추위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추위의 주된 원인은 한반도 상공에 형성된 거대한 공기 흐름의 벽, 이른바 '블로킹(기류 정체)' 현상 때문이다. 동쪽에 자리 잡은 저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버티면서 정상적인 대기 흐름을 막아서자, 그 틈을 타 북극의 냉기가 아무런 방해 없이 한반도로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추위의 절정은 화요일과 수요일에 찾아온다. 20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곤두박질치고,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은 영하 15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다. 수요일인 21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중부 내륙 일부 지역은 영하 18도에 육박하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이보다 5~10도가량 더 낮겠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주말을 넘어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층의 블로킹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온이 다소 오르더라도 평년 수준을 계속 밑돌아 장기간의 추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강력한 한파는 눈과 바람, 높은 파도를 동반한다. 차가운 대륙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바다를 지나며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21일부터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또한 해안 지역에는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바다의 물결도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어 해상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추위와 함께 대기의 건조함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등 대형 화재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수도관 동파,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탈락'했던 한양도성, 유네스코 재도전한다

을 포함한 확장된 개념인 ‘한양의 수도성곽’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도전을 공식화했다.국가유산청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등재를 위한 공식적인 심사 절차가 시작된다. 향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서류 심사와 전문가들의 현장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모든 평가를 거친 최종 등재 여부는 2027년 7월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이번에 등재를 신청한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수도 방어 시스템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의 집합체다. 수도 한양의 내사산을 따라 축조된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유사시 왕의 피난처이자 방어 거점이었던 북한산성, 그리고 이 둘을 잇는 연결로 역할을 했던 탕춘대성까지 아우른다.국가유산청은 이 세 성곽의 유기적인 관계가 동북아시아의 독특한 성곽 축조 기술인 '포곡식(산의 계곡을 감싸는 형태)' 전통을 창의적으로 계승하고, 한반도 수도성곽 발전사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사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단독으로 등재를 추진했으나, 자문기구로부터 다른 나라의 성곽 유산과 비교되는 차별성, 즉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연계 등재 전략은 당시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적인 변화다.현재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등을 시작으로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2014년에 등재된 남한산성에 이어 '한양의 수도성곽'까지 이름을 올리게 되면,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성곽 유산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