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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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보고 지릴 뻔? 선 넘은 AI 영상에 충격

민족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야 할 3·1절을 코앞에 둔 시점에 우리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해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영상이 확산하며 큰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모독하고 민족 반역자 이완용을 찬양하는 게시물까지 등장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유머로 치부하기엔 역사의식이 결여된 수준을 넘어 반국가적인 행태에 가깝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받은 충격적인 게시물의 실체를 공개했다. 전 세계적인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우리 역사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있었다. 게시물 제작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독립운동의 거목 김구 선생의 사진을 올린 뒤 얼굴이 이게 뭐냐 사람은 맞느냐며 외모를 비하하는 조롱 섞인 문구를 달았다.

 

반면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대표적 친일반민족행위자 이완용의 사진에는 와 포스 봐라 바지에 지릴 뻔했다는 표현을 쓰며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완용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병조약을 주도하며 대한제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런 그를 추앙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구 선생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나 다름없다.

 

서경덕 교수는 나 역시 유튜브 영상 중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모독하는 콘텐츠를 간혹 본 적이 있다며 3·1절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져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서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역사적 인물을 희화화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유관순 열사를 향한 모욕이다. 전날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유관순 열사 조롱 영상은 이미 조회수가 20만 회를 넘어서며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된 이 영상 속에서 유관순 열사는 방귀를 뀌며 우주로 날아가거나 일장기를 향해 애정을 표시하는 등 도저히 입에 담기 힘든 저열한 방식으로 묘사됐다.

 

특히 누리꾼들을 더욱 분노케 한 점은 영상 제작에 사용된 원본 이미지다. 제작자는 유관순 열사가 3·1 운동 당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었을 때 촬영된 수형 기록 카드 사진을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했다.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인해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열사의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해 희화화한 것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통을 견뎌낸 그 숭고한 희생의 흔적을 조롱의 도구로 삼았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부터 국무령과 주석을 지내며 독립운동의 중심을 지켰던 인물이다. 그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이완용은 외교권과 내정권을 모두 일본에 넘기며 민족의 비극을 자초한 인물이다. 이런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두 인물에 대해 가해진 몰지각한 조롱과 찬양은 우리 사회의 역사의식이 얼마나 위태로운 지점에 와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반사회적 콘텐츠를 제작한 이들을 단죄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서경덕 교수가 법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법 체계로는 이런 행위들을 처벌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사자명예훼손죄는 오직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만 성립하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를 가릴 수 없는 단순한 조롱이나 구체적인 정황이 없는 욕설 등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또한 모욕죄는 생존해 있는 인물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세상을 떠난 독립운동가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법의 사각지대를 파고든 이러한 조롱 문화에 대해 서 교수는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런 콘텐츠를 발견하게 되면 우리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영상 노출이 차단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법적 처벌이 어렵다면 시민들의 자정 작용과 플랫폼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고작 이런 데 쓰라고 발전한 것이냐며 일본 사람도 안 할 짓을 우리나라 사람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독립운동가들을 조롱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사자명예훼손을 더 폭넓게 적용하거나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절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 맞서 자주독립을 외쳤던 날이다. 그날의 함성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자유를 누리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인격과 역사를 파괴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후손으로서 마땅한 도리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역사 왜곡과 조롱 행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민족의 영웅들이 하늘에서 통곡할 일이 더는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더불어 역사 교육의 강화, 그리고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의 정립이 병행되어야만 비뚤어진 조롱 문화를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숭고한 3·1 정신을 되새기며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를 지키는 일에 국민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

 

금식 안 해도 즐길 수 있다, 라마단 기간 두바이 관광의 모든 것

일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두바이는 이슬람의 전통과 현대적인 축제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도시로 변모한다. 무슬림들이 해가 떠 있는 동안 절제와 기도의 시간을 갖는 것과 별개로, 외국인 방문객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주요 관광지와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오히려 해가 진 뒤 시작되는 화려한 야간 문화는 일 년 중 오직 이 시기에만 만끽할 수 있는 두바이의 숨겨진 매력이다.라마단의 핵심은 일몰 후 첫 식사를 의미하는 '이프타'와 새벽 식사인 '수후르'에 있다. 두바이 전역의 럭셔리 리조트와 호텔들은 이 시기에 맞춰 거대한 라마단 전용 텐트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아틀란티스 더 팜의 아사티르 텐트나 주메이라 에미레이츠 타워의 마즐리스는 전통 아랍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화려한 뷔페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가족과 공동체가 모여 정을 나누는 이프타 문화는 여행객들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현지인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해가 지고 나면 두바이의 도심은 낮보다 더욱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주메이라 에미레이츠 타워 인근에 조성되는 '라마단 디스트릭트'와 데이라 지역의 전통 수크(시장)는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며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글로벌 빌리지와 엑스포 시티 두바이 역시 라마단 테마에 맞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시의 밤을 풍성하게 채운다. 다양한 수공예품과 전통 간식을 판매하는 라마단 마켓은 현지인들의 활기찬 삶을 엿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선선한 밤공기를 즐기며 산책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두바이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알 파히디 역사 지구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셰이크 모하메드 문화이해센터(SMCCU)에서는 에미라티 스타일의 전통 이프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인 가이드로부터 라마단의 의미와 아랍 문화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전통 건축물 사이로 흐르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식사는 현대적인 고층 빌딩 숲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이슬람 문화권의 정신적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라마단 기간에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 중 하나는 일몰을 알리는 '이프타 대포' 발사 장면이다. 버즈 칼리파 앞이나 마디낫 주메이라 등 주요 거점에서 울려 퍼지는 대포 소리는 하루의 금식이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다. 이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도시 곳곳의 조명이 화려하게 켜지고 사람들은 일제히 식사를 시작하며 활기를 띤다. 관광객들은 이 장엄한 광경을 지켜보며 라마단이라는 성스러운 기간이 가진 무게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체감하게 된다.라마단이 막바지에 다다르면 금식의 종료를 축하하는 대규모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가 이어진다. 2026년에는 3월 20일부터 22일까지가 이드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두바이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콘서트, 대규모 세일 행사로 절정에 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며, 라마단 기간의 정적인 아름다움은 역동적인 축제의 열기로 이어진다. 두바이 관광청은 라마단부터 이드 알 피트르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가 두바이의 진정한 영혼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계절임을 강조하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