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사회&단신

휘발유 254원 차이, 줄 서는 주유소에 숨겨진 비밀

 고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정부의 유가 안정 대책이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키며 자영 주유소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에만 차량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면서, 동네 주유소들은 줄폐업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기현상의 중심에는 정부가 시행한 ‘최고가격제’가 있다. 정부는 정유사가 자영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의 상한선을 정했지만, 정작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에는 이 원칙이 다르게 적용된다. 직영 주유소는 손해를 보더라도 싼값에 기름을 팔 수 있고, 그 손실분은 추후 정부로부터 보전받는다.

 


그 결과,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주유소의 기름값이 리터당 250원 넘게 차이 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1700원대의 저렴한 직영 주유소로 몰려들고, 이들 주유소는 수백 미터씩 차량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반면, 직영 주유소보다 비싼 가격에 기름을 팔 수밖에 없는 자영 주유소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2000원이 훌쩍 넘는 가격표를 본 소비자들은 외면하기 일쑤고, 매출은 이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손님이 끊기면서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상황에 부닥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최고가격제를 오해해 “왜 정부가 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파느냐”며 항의하기까지 한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매출 급감과 오해까지 겹치면서, 많은 자영 주유소 사장들은 빚을 내어 겨우 주유소를 운영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결국 정부의 정책이 가격 경쟁의 출발선 자체를 다르게 만들어 공정한 시장 경쟁의 원리를 무너뜨린 셈이다.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공급할 뿐 개별 사업자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자영 주유소들은 손실을 보전받을 길 없이 속수무책으로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피지 관광청, 팬데믹 이후 새판을 짠다

Tourism Exchange 2026)'이 셰라톤 피지 리조트에서 성대하게 개막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는 장을 열었다.이번 행사의 규모는 피지 관광 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16개국에서 온 122명의 해외 바이어 및 미디어 관계자를 포함해 총 5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가했다. 특히 현지 관광업체와 글로벌 파트너 간에 사전에 예약된 비즈니스 미팅만 3,300건 이상에 달해,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 창출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빌리아메 가보카 부총리 겸 관광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피지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관광의 혜택이 피지 전역에 고루 퍼지도록 하는 포용적 성장을 정책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피지 관광청은 이제 산업이 '회복' 단계를 지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재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선언했다. 파레시 판트 CEO는 "FTE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조율하는 최고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가치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으로 인한 수익이 지역사회 깊숙이 확산되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업계는 중동 분쟁 등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한 대비 태세도 갖추고 있다. 관광산업 행동 그룹(TAG)의 다멘드 가운더 의장은 "정부와 산업 파트너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방문객의 신뢰를 유지하고 피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피지 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치열한 글로벌 관광 시장 속에서 피지의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