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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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 가해자들 "범행 쉬웠다"…온라인 그루밍 실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매개로 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가 일상 깊숙이 침투하며 심각한 피해를 낳고 있다.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관련 범죄자들은 범행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 하나같이 접근의 용이성을 꼽는다. 이들은 특별한 기술이나 강압적인 수단 없이도 그저 인기 있는 익명 대화 프로그램 몇 개만 설치하면 손쉽게 범행 대상을 물색할 수 있었다고 진술한다. 범죄자들은 연락처 교환 없이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만 소통하는 방식을 취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러한 범죄는 통상적으로 철저하게 계산된 여섯 단계의 심리적 지배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 가해자는 의도적으로 대화의 속도를 높여 피해 아동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여유를 빼앗는다. 이후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면 취미를 공유하거나 사소한 선물을 제공하며 또래 친구처럼 위장해 친밀감을 형성한다. 세 번째 단계에 이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학교, 거주지, 가족의 생활 패턴 등 일상적인 대화 속에 교묘하게 질문을 섞어 향후 범행에 사용할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한다.

 


네 번째 단계부터는 피해자를 외부 세계와 철저히 단절시키는 고립 작업이 본격화된다. 둘만의 비밀을 강조하며 부모나 친구에게 발설하지 못하게 막고, 대화 채널을 기록이 남지 않는 해외 메신저로 이동시킨다. 심리적 통제가 완료되었다고 판단되는 다섯 번째 단계에 접어들면 가해자는 노골적인 성적 요구를 시작하며, 피해자가 거부할 경우 앞서 수집한 신상 정보와 사진 등을 무기로 삼아 협박을 가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 단계에서는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단절하거나 지속적인 착취를 이어가며 모든 상황의 통제권을 독점한다.

 

범행이 적발되어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가해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다수의 가해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명백한 착취 행위를 두고 서로 동의하에 이루어진 교제였다는 억지 주장을 펼친다. 이들은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워 범죄의 심각성을 축소하려 시도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배를 바탕으로 하는 범죄의 특성상 피해 아동의 온전한 동의는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이러한 범죄 수법이 온라인 공간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재생산된다는 점이다. 폐쇄적인 인터넷 커뮤니티나 보안이 강력한 메신저 단체방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요령부터 범행에 유용한 플랫폼 목록까지 구체적인 지침이 버젓이 공유되고 있다. 심지어 범죄의 표적이 된 아동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단이 가해자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는 정황까지 포착되었다.

 

이처럼 미성년자를 노리는 범죄자들은 정보통신망의 익명성과 접근성을 악용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피해 아동의 심리적 취약점을 파고들어 일상을 파괴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태도로 일관한다.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수법들이 범죄자들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유사한 피해 사례는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다.

 

로티·로리와 숲산책, 롯데월드 '꿈의 루프' 전격 공개

겨놓은 듯한 특별한 정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폐쇄된 공간으로서의 놀이공원을 넘어, 자연과 호흡하는 열린 공간에서도 방문객들에게 설렘과 휴식을 동시에 전달하려는 시도로 기획되었다.'꿈의 루프(Fantasy Loop)'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이 정원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상징하는 짜릿한 어트랙션들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 곳곳에는 '아트란티스'와 '후렌치레볼루션'의 궤도를 연상시키는 루프형 구조물과 산책로가 배치되어, 관람객들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테마파크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대표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가 배치된 포토존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정원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식재 설계에도 세심한 공을 들였다. 단순히 시각적인 화려함에 치중하지 않고,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정원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변하도록 구성했다. 따뜻한 봄과 여름에는 함박꽃나무와 원평소국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을이 깊어지면 산사나무와 상수리나무가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계절의 결실을 보여준다. 이는 방문객들이 박람회 기간 내내 언제 방문하더라도 새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방문객들과의 소통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정원 공개를 기념해 5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인증샷 이벤트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시민들은 초록빛 숲속에 설치된 독특한 루프 구조물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사진을 남기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도심 속 정원이 주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주체가 된다.이번 정원 조성은 롯데월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환경 경영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수년 전부터 ESG 경영을 선포하고 '그린 월드'라는 비전 아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롯데월드는, 지난해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받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기업의 환경적 가치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적 형태로 치환해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롯데월드 측은 테마파크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도심 속 숲에서도 시민들에게 '즐거운 쉼'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 동안 서울숲의 '꿈의 루프' 정원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환상적인 휴식처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과 인공적인 상상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2026년 서울의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을 장식하는 가장 특별한 정원으로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