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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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일베’ 발언 뭐길래…시민단체 “협박성 표현” 고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진행자 최욱 씨가 방송 중 내놓은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최 씨와 함께 출연한 정준희 한양대 ERICA 겸임교수를 경찰에 고발했다.

 

10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최 씨와 정 교수를 협박, 모욕,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두 사람이 방송에서 특정 집단을 겨냥해 위협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며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5일 공개된 ‘매불쇼’ 방송에서 나왔다. 당시 최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이른바 일베를 언급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는 일베를 “범죄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그들이 동경하는 것이 전두환”이라며 온라인 공간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준희 교수의 발언도 함께 문제로 지적됐다. 정 교수는 일부 20·30대 남성을 겨냥한 맥락에서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들을 설득하기보다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들은 방송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표현의 수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 배경에 대해 두 사람의 발언이 단순한 비판이나 풍자를 넘어 특정 집단에 대한 협박성 표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탱크”, “몽둥이”, “제압” 등 물리적 폭력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공적 방송에서 사용된 점을 문제 삼았다.

 

단체는 최근 스타벅스 마케팅 행사인 ‘탱크데이’를 둘러싸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벌어진 상황도 언급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역사적 상징과 폭력적 표현이 겹쳐 있는 만큼, 방송 진행자와 출연자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 씨는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 씨는 자신의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그는 사과 대상과 관련해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발언 취지 자체와 표현 방식은 구분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혐오 표현과 극단적 온라인 문화에 대한 강한 비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폭력을 연상시키는 표현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한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특정 성향이나 집단을 향한 발언이 공론장에서 반복될 경우 또 다른 혐오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실제 수사 착수 여부와 적용 혐의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 발언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와 책임, 정치·사회적 갈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동 상륙한 3대 단오제, 서울서 '역대급' 신명

당에서 경산자인단오제, 광주사직단오제와 함께하는 합동 홍보 행사 '단오, 단 하나가 되다 in 인사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계승되어 온 단오 문화의 가치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다가오는 본 축제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합동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150여 명의 연희자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전통 공연의 진수를 선보인다. 행사의 서막은 광주사직단오제위원회가 준비한 역동적인 사물놀이와 연희놀이패가 장식한다. 꽹과리와 장구, 북, 징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리듬 속에 화려한 상모돌리기가 펼쳐지며, 죽방울과 버나를 활용한 기예는 관람객들에게 해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액운을 쫓는 사자놀이까지 더해져 단오 특유의 신명 나는 분위기를 서울 한복판에 재현할 예정이다.경상북도 경산 자인면의 전통을 잇는 국가무형유산 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3m 높이의 거대한 화관을 쓰고 웅장하게 춤추는 '여원무'는 그 압도적인 규모와 예술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민들의 애환과 풍자를 담은 전통 가면극 '자인팔광대' 공연은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우리 전통 예술만이 가진 깊은 맛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단오 공연들이 교차하며 인사동 거리는 거대한 전통문화 전시장으로 변모하게 된다.단순히 보는 공연을 넘어 오감으로 단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조상들이 건강을 기원하며 행했던 창포머리감기 시연 퍼포먼스는 단오의 상징적인 풍습을 현대인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방문객들은 떡메치기 체험을 통해 직접 떡을 만들어보고, 단오의 대표 음식인 수리취떡을 시식하며 명절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단오부채에 가훈을 써주는 행사와 시원한 오미자차 시음 등은 초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정겨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최근의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젊은 감각의 이벤트들도 눈에 띈다. 강릉단오제의 주제가인 '영산홍가'를 현대적인 비트와 안무로 재해석한 '영산홍 댄스 플래시몹'은 현장의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강릉단오제의 공식 캐릭터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SNS 이벤트, 다양한 굿즈 배부 등은 전통문화에 낯선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단오를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는 지역 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통문화의 확산을 위해 연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전국단오제연합회 측은 서울의 문화 중심지인 인사동에서 여러 지역의 단오제가 힘을 합쳐 행사를 여는 만큼, 선조들이 소중히 여겼던 화합과 상생의 정신이 현대인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2026 강릉단오제'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풀리니, 단오다'라는 슬로건 아래 본 행사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