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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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약물운전, 8월 말까지 끝까지 잡는다

 여름 휴가 시즌의 시작과 함께 경기남부권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소탕 작전이 펼쳐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술자리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번화가와 유흥가를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단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명의 위반자가 무더기로 적발되며 여전히 심각한 음주운전 실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경찰은 지난 2일 저녁 시간대부터 두 시간 동안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음주운전 취약 지점 18곳을 동시에 봉쇄했다. 단속 결과 총 21명의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덜미를 잡혔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0명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1명 역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검출되어 즉각적인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안양시 관양동 인근에서는 40대 남성이 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운전하다 적발됐으며, 수원시 인계동에서도 30대 여성이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로 수 킬로미터를 주행하다 경찰의 망에 걸려들었다. 특히 이번 단속은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고 20~30분 단위로 자리를 옮기는 '스팟 이동식' 기법이 적용되어, 단속 정보를 공유하며 교묘히 피해 가려던 운전자들의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단속의 칼날은 일반 승용차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이용객이 급증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와 배달 이륜차까지 단속 대상을 대폭 확대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 또한 단순 음주 여부 확인을 넘어 운전자의 거동이 수상하거나 눈동자가 풀려 있는 경우 현장에서 즉석 마약류 간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최근 급증하는 약물 운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남부청은 이번 특별단속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오는 8월 말까지 두 달간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취해 마신 한 잔의 술이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임을 강조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거듭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적발된 인원들에 대해 구체적인 사고 이력과 상습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만취 운전자의 경우 차량 압수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이고 있다. 휴가철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경찰의 고강도 압박이 계속되면서 지역 사회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단속 지점을 수시로 변경하는 게릴라식 작전을 통해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적발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낮에는 도깨비 성지, 밤에는 야시장… 주문진의 유혹

인 특별 프로그램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공유와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등 주연 4인방이 주문진 해변을 다시 찾는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배우들이 주문진 방사제에서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꽃다발을 건네는 명장면을 재연하자, 해당 장소는 다시금 전 세계 팬들이 몰려드는 ‘성지’로 부상했다. 여기에 이엘, 김병철 등 감초 조연들까지 합세해 촬영 당시의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주문진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주문진은 이미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글로벌 관광 명소지만, 그동안 밤 시간대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강릉시는 주문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주문진 별빛바다 야시장’을 기획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밤까지 붙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주문진종합시장 일대는 지역 특유의 정취와 낭만이 어우러진 스페셜 야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낮의 활기를 밤의 문화로 이어가려는 강릉시의 야심 찬 프로젝트다.이번 야시장은 주문진종합시장 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힘을 합쳐 운영하며, 별도의 개장식 대신 내실 있는 공연과 이벤트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총 12대의 음식 매대와 4대의 플리마켓이 설치되어 오징어순대, 컵오징어, 타코야끼 등 주문진의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일러스트 엽서와 잡화류를 만나볼 수 있어 소소한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단순한 시장 행사를 넘어 주문진만의 독특한 밤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특히 올해 야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 간 상생 협력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강릉 주문진종합시장은 춘천 풍물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야시장 매대 3팀을 교차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영동과 영서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이 손을 잡고 서로의 먹거리를 공유하며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주문진 바다의 맛과 춘천 내륙의 맛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상인회와 강릉시는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문진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가진 투박한 정과 바다 마을 특유의 낭만을 현대적인 야시장 감성으로 풀어내어,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광 콘텐츠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매주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을 배치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강화해, 주문진 야시장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드라마 속 도깨비 내외가 거닐던 주문진의 밤거리는 이제 별빛바다 야시장의 조명 아래 더욱 찬란하게 빛날 준비를 마쳤다. 낮에는 해변의 푸른 정취를 만끽하고 밤에는 야시장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여정은 올여름 강릉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지역 상권의 열정과 스타들의 추억이 버무려진 주문진의 밤은 이제 강원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야간 관광의 이정표가 되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