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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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포스코 노조 48시간 돌입


포스코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포항제철소 40여명, 광양제철소 8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실제 참여 인원이 이보다 적으며, 전체 조합원 약 1만100명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파업에 대비해 별도의 운영계획을 마련한 만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쇳물 생산을 비롯한 핵심 생산공정은 단체협약에 따라 협정근로 대상에 포함돼 있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이번 파업의 배경에는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있다. 노조는 기본급을 7.1% 올리고 격려금 600%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사
주 50주와 명절상여금 200% 지급도 요구안에 담았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조건이 조합원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비용으로 계산하면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세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노조는 요구안을 그대로 모두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임금교섭을 통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사측이 내놓은 제안만으로는 조합원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추가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임금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부분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노조는 파업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벌이는 방안을 예고했다.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0월 전면파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48시간 부분파업이 향후 노사 협상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측은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앞서 대응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분파업에 대비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으며 실질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요구를 경청하고 소통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시작된 이번 파업이 노사 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산 찾은 외국인 10명 중 4명, “이것” 탔다

크루즈 상품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7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미라클 크루즈에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70여 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라클 크루즈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국제항로를 운항한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단거리 여행 수요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탑승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휴가철인 지난달에는 전체 승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45%까지 올라갔다. 승객 10명 가운데 4~5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지에 도착해 명소를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즐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체험형 여행 수요가 부산의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라클 크루즈에 탑승한 외국인은 약 1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을 제외한 관광객이 26%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승객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 측은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미라클 크루즈가 단순히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넘어 K-해양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계획에도 크루즈가 주요 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라클 크루즈를 부산 여행 중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라 주요 일정으로 미리 계획한 뒤 예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예약 시점에서도 계획형 여행 수요가 나타났다. 출항 1~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길게는 6개월 이상 앞서 예약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정보를 찾고 예약하는 방식은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포털 검색과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예약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는 늘어난 국내외 이용객과 가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팬스타 미라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에게 객실과 출항 일정에 따라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오는 12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선상 라이브 공연과 불꽃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크루즈 숙박과 미식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 크캉스 패키지’도 선보인다.팬스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을 넘어 바다까지 여행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부산에서 출발하는 K-크루즈 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