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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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임금 교섭 재개…입장 차 좁힐까

 2026년 임금 협상 결렬로 두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했던 포스코 노조가 14일 사측과 본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요구한 임금 및 보상안과 사측이 제시한 조건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남아 있는 가운데, 이번 교섭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임금 협상을 위한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섭은 차기 노조 위원장이 선출된 이후 처음 열리는 본교섭이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2일 실시된 위원장 선거에서 전임 위원장이자 두 차례 위원장을 지낸 김성호 위원장을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15일 노조의 2차 부분파업에 앞서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며 교섭을 중단했다. 이후 임금과 보상 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본교섭을 앞둔 포항 지역 노조 사무실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실무 교섭을 준비하는 집행부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전날 실무교섭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추가 실무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교섭에 앞서 실무 협의를 통해 협상안을 조율하려는 것이다. 

 

해당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할 새로운 협상안이 노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부분파업 이전보다 진전된 제안이 나오고 노조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경우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결정은 조합원들의 의사에 달려 있는 만큼 사측이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제시한 임금 및 보상 조건에는 차이가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제공,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인상뿐 아니라 격려금과 주식, 명절 상여금 등 다양한 보상 항목을 포함해 요구안을 마련한 것이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급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과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협상안에 담았다. 노조가 요구한 조건과 비교하면 기본급 인상률부터 차이가 나타나며, 격려금 등 세부 보상 항목에서도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기본급 인상률은 노조 요구안이 7.1%, 사측 제시안이 2%로 5.1%포인트 차이가 난다. 임금 인상률 외에도 격려금 지급 수준과 우리사주, 명절 상여금 등 주요 보상 항목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본교섭에서 사측이 기존 제안보다 개선된 안을 제시할지, 노조가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가 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조는 사측의 제안이 진전될 경우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결국 교섭에서 마련되는 합의안이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두 차례 부분파업 이후 재개되는 이번 본교섭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고 임금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줄은 짧게 재미는 길게, 김천김밥축제 개막

주문 시스템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지난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긴 대기 줄과 복잡한 이동 동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경북 김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2026 김천김밥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일정으로 진행되며,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 친환경생태공원까지 더해 행사 권역도 넓어졌다. 축제를 찾는 여행객들은 김밥을 맛보는 것은 물론, 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가을 김천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가장 큰 변화는 김밥을 사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인기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기면서 대기 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한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혼잡을 줄인다. 축제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원하는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어, 줄 서는 시간을 줄이고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을 위한 현장 지원도 마련된다. 김천시는 어르신 등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여행객을 위해 키오스크 부스를 운영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고령층도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교통편도 여행객 중심으로 정비된다. 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 60여 대가 투입된다. 승강장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김천구미역, 김천역 등 3곳으로 집중 운영된다. 여러 곳을 경유하던 방식은 줄이고, 주요 교통 거점에서 행사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초행길 방문객의 혼란을 줄였다.새로운 이동 수단인 ‘소풍택시’도 운영된다.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행사장까지 5천원에서 8천원 정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관광 교통 서비스다. 짐이 있거나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여행객, 셔틀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싶은 방문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타지역 여행객을 위한 장거리 교통편도 준비된다. 김천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서울,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와 축제장을 잇는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가용 없이도 김천 축제를 찾을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넓어진 축제장에서 길을 찾는 부담도 줄인다. 올해는 ‘김천김밥축제 전용 카카오맵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람객은 축제장 곳곳의 QR코드를 스캔해 구역별 이동 경로, 참여 업체 위치, 공연 시간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김밥 부스나 공연장을 찾기 쉬워져 당일 여행 코스를 짜는 데도 도움이 된다.현장 편의시설도 보강된다. 축제장에는 종합안내소 5곳이 마련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에는 통역 인력이 배치된다. 여성 전용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물품 보관 서비스도 새로 운영해 장시간 머무는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축제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는 방문객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김천을 찾는 모든 분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올가을 김천김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김천의 공원과 교통 인프라, 지역 관광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형 축제로 확장된다. 김밥 한 줄 들고 가을 산책까지 즐기기 좋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