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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귀 첫 G7, 90일 유예된 '관세 폭탄' 논의... 젤렌스키와 일대일 만남 성사될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산악 마을 카나나스키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 격화로 중동 정세가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들이 3일간의 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최근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새벽 이란의 핵 시설과 미사일 공장 등 군사시설을 공격했고,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반격하며 양국 간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에 대한 G7 정상들의 입장차가 뚜렷해 논의 진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훌륭했다"고 평가하며 이란에 핵 협상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의장국인 캐나다는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 발표를 위해 각국의 입장을 타진 중이라고 한 외교관이 AFP 통신에 전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에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며 핵 프로그램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책임은 이란에 있다고 직격했다. 반면 역사적으로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일본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매우 유감스럽다"며 미국·유럽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번째 임기 시작 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지만, 아직 전면적인 휴전에 이르지 못해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요구한 조건 없는 30일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하자 푸틴을 향해 "완전히 미쳤다"며 실망감을 표현한 바 있다. 정상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청됐으며, 그는 트럼프와의 대화를 희망하고 있으나 일대일 만남 성사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G7 정상들은 이 외에도 트럼프가 예고한 상호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예고한 상호관세는 오는 7월 9일까지 90일간 유예된 상태로, 이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 조율이 주목된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국제 안보 위기가 중첩된 상황에서 주요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후 첫 G7 참석인 만큼, 그의 외교 노선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위 탈출 3종 세트, 대만·라스베이거스·튀르키예의 여름 판타지

선 여행을 떠나보자.대만 타이동 루예 고지에서는 7월 5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대만 국제 열기구 카니발’이 열린다. 이 축제는 캐릭터 모양의 열기구 전시, 하늘을 나는 듯한 계류 비행 체험, 그리고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열기구 쇼 등으로 대만을 대표하는 여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인기 만화 도라에몽과 협업해 도라에몽 테마 열기구와 드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야간 열기구 조명 음악회는 루예 고지, 타이마리 슈광 단지 등 타이동의 주요 명소에서 매주 목요일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또한 루예 지역에서는 차 농장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은 현지 차 농장에서 직접 차잎을 따고, 대만 차 문화를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대만 국제 열기구 카니발’과 함께 ‘동부해안 랜드아트 페스티벌’도 주목할 만하다. 대만 동부 해안의 장엄한 자연 풍경과 원주민 문화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창작한 설치 미술 작품과 음악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장셴얼 예술단지와 협업해 자연과 예술,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전용버스와 관광 열차 상품도 출시되어 편리하게 축제와 명소를 즐길 수 있다.오는 8월 28일,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새롭게 재탄생한다. 스피어의 몰입형 시리즈 ‘스피어 경험’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워너 브라더스가 함께 제작했다. 원본 영화를 AI 기술로 복원해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고, 스피어의 360도 랩어라운드 스크린과 몰입형 사운드, 진동 시트, 향기 분사 등 최첨단 기술을 더해 관객들에게 마치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특히, 노란 벽돌길과 에메랄드 시티 같은 상징적인 장면들은 스피어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입체적으로 재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전례 없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티켓은 스피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숙박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가 올해 6월부터 시즌 2로 돌아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공을 거뒀고, 올해는 총 25개의 유적지가 밤에도 개방된다.이스탄불에서는 아야 소피아 역사체험관, 튀르키예 및 이슬람 미술관, 갈라타 타워 등이 밤늦게까지 문을 열며, 수도 앙카라의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과 민족학박물관도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이즈미르의 에페소스에서는 밤 11시까지 고대 로마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조명이 비추는 대리석 기둥과 극장은 고대 문명의 숨결을 더욱 생생히 느끼게 한다.파묵칼레의 히에라폴리스는 밤에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석회암 지대와 유적이 달빛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들은 밤 9시까지 운영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넴루트 산에서는 해돋이와 함께 거대한 석상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된다.튀르키예의 유적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밤의 고요함 속에서 고대 문명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