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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에 '혼쭐'... '공격 멈춰!' 폭발한 미국 대통령에 말문 막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까스로 성사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비행기 안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을 멈추라'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압박에 따라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각)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및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도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영공에 진입해 20개 목표물 타격을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긴급 통화가 이루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격한 어조로 작전 중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위기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요격되거나 인명·시설 피해 없이 개방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즉각적인 보복 공습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휴전 발효 1시간 만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이란이 쏜 로켓 하나 때문에 아침에 공습한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두 나라는 너무 오래, 너무 심하게 싸워서 이제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완전한 철회는 어렵고 제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며, 협의 끝에 레이더 기지 1곳만 타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단호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우려를 전달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다"고 확인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두 정상 간의 통화가 매우 험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소리를 높이며 공격 중단을 요구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거의 말을 잇지 못한 채 미국에 감사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휴전 중재를 자신의 외교적 성과로 간주했으며, 누구도 이를 훼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비행기는 되돌아올 것이다. 휴전은 유효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전쟁의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휴전의 안정을 위한 신뢰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카타르를 통해 이란에도 "장난은 끝났고, 추가 공격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복잡한 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케데헌' 호랑이가 한강 밤하늘 점령한다... 광복절에 열리는 초대형 '통일 콘서트'

한반도 통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누는 대규모 시민 주도형 축제다.정운찬 대회장과 정우택·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이 이끄는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이 정치적 이념의 문제가 아닌 문화와 시민 참여로 실현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축제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1부 기념식으로 막을 올린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통일로'라는 주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정운찬 대회장의 개회선언과 정우택·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이어서 트롯가수 김다현, 역사어린이합창단, 일천만이산가족합창단이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4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대합창을 펼치는 감동적인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2부에서는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을 기념하는 일곱 번째 특별 음원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의 첫 라이브 무대가 공개된다. 영화 '아가씨', '택시운전사'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홍대성 음악감독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성보컬 4인방 '손이지유(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와 역사어린이합창단,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선보인다. 통일을 향한 염원과 감동을 담은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1,200여 대의 드론이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드론쇼에서는 넷플릭스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는 전령 호랑이 '더피'의 모티브가 된 까치 호랑이를 비롯해 한반도 지도, 평화의 비둘기, 태극기, 광복절 80주년 기념 로고 등이 대규모 드론 아트쇼를 통해 한강 밤하늘에 화려하게 구현될 예정이다.이어서 트롯가수 김다현, 손이지유,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대망의 광복 80주년 기념 불꽃쇼로 대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광복과 분단 8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와 시민 참여를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축제는 국민 대통합과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