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해외소식

워싱턴 정가, '치킨 게임' 끝에 셧다운…국민만 피곤한 싸움

 미국 연방정부가 현지 시각 1일 0시 1분(한국 시각 1일 오후 1시 1분)부로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에 돌입했다. 의회가 2025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9월 30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7년 만에 연방정부 기능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이어진 35일간의 셧다운 이후 처음이다.

 

이번 셧다운은 미 상원에서 예산안 처리 시한을 앞두고 진행된 막판 협상이 모두 불발되면서 촉발됐다. 공화당이 발의한 7주짜리 단기 임시예산안은 찬성 55표, 반대 45표로 부결됐다. 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이 임시예산안은 2026회계연도 예산안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11월 21일까지 정부 운영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민주당 역시 자체적으로 7~10일짜리 단기 임시예산안을 제안했으나, 이 역시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양당 간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심화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예산안 불발로 인해 연방정부의 기능은 즉각적으로 중단되며, 이는 광범위한 공공 서비스 영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예산이 끊기면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다수 연방 공무원들은 강제 무급 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국립공원 폐쇄, 비자 발급 지연, 일부 정부 웹사이트 운영 중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들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예산안 불발 직후 정부 기관들에 긴급 메모를 발송, 각 기관이 비상 대응 계획을 즉시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한 연방 공무원들에게 1일 정상 출근하여 셧다운 절차를 질서 있게 진행함으로써 혼란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OMB가 셧다운 발생 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부합하지 않는 부처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을 단행할 수 있다는 방침을 사전에 밝힌 바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번 셧다운이 단순한 일시적 업무 정지를 넘어, 장기적인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의 정치적 대립이 극에 달했음을 시사하며, 조속한 해결책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경제와 국민 생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판다부터 궁궐 야경까지! 이번 추석엔 '인생샷' 남기러 떠나자

만들 수 있는 명소들이 풍성한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2일까지 제휴카드 할인(최대 55%)을 제공하며, 4~8일에는 'K-민속 공연 퍼레이드'로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포켓몬 고스트 파티'와 '호러 아일랜드'로 할로윈 분위기도 미리 만끽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산리오 캐릭터 교감 프로그램과 한복 아쿠아리스트의 생태설명회가 진행되며, 3일에는 아기 펭귄이 첫 공개된다. 서울스카이에서는 디즈니 캐릭터와 음악회가 하늘 위 낭만을 선사한다.용인 에버랜드는 인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4~8일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한복 차림의 레니와 라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국내 탄생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새 보금자리 '판다 세컨드하우스'가 공개되며, 한정판 굿즈도 판매된다.서울랜드는 1일 '귀신동굴'을 오픈, 몰입형 호러 체험을 제공한다. 3~12일 '1988 한가위 골목놀이터'에서는 레트로 게임과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맥주 축제 '비어트립'과 매일 밤 불꽃놀이가 연휴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용인 한국민속촌은 3일부터 12일까지 '추석날의 이집저집' 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성주고사, 송편 시연을 비롯한 18가지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4일부터 7일까지는 '강강술래' 특별 공연이 마련되어 명절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10월 한 달 동안 3대가 함께 방문하는 경우 입장권 43%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서울의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은 3~9일 무료 개방되며, 10~12일에는 '궁중문화축전'으로 야간에도 아름다운 궁궐을 만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세시풍속 체험이, 광화문에서는 전통무예 시연이 열린다.서울 청계천 일대는 6~8일 '서울거리예술축제'로 변신, 서커스, 현대무용, 설치미술이 어우러진 공연장이 된다. 수원 화성에서는 12일까지 대형 미디어아트 '새빛 향연'이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대구에서는 '사진비엔날레'와 이강소 화백 회고전 등 전시가 열리며, 충남 공주·부여의 '백제문화제', 진주의 '남강유등축제' 등 지역 대표 가을 축제도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선선한 가을, 도심을 벗어나 숲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산림청은 '명품 숲길 10선'을 추천했으며, 6~9일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은 무료 개방된다(숙박동 제외). 숲길 산책로, 야영장, 어린이 숲 체험원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전국 수목원들도 3~9일(6일 제외) 무료 개방하여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