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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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생일잔치'에 모여든 거물들…평양의 밤, 심상치 않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이벤트를 계기로 평양에 러시아, 중국, 베트남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속속 집결하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의 2인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필두로 '중국의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 그리고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9일 하루에만 모두 평양 땅을 밟았다. 이들의 동시 방문은 단순한 축하 사절 파견을 넘어, 북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반미 연대의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다분히 의도된 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행사에 이웃한 사회주의 우방국의 실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국제 사회에 던지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인 셈이다.

 

가장 먼저 평양에 도착한 것은 러시아 대표단이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9일 새벽,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이끄는 집권 통합러시아당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 나온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눠 양국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대표단에는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원내대표 등 여당의 핵심 지도부가 포함되어 이번 방북에 실린 무게감을 더했다. 뒤이어 정오 무렵에는 리창 중국 총리가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직접 공항에 나가 리 총리 일행을 영접했다며 이들의 방북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같은 날, 베트남 권력의 정점에 있는 또 럼 공산당 서기장 역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해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베트남 관영 통신에 따르면 럼 서기장의 방북에는 부총리는 물론 국방부 장관과 공안부 장관까지 동행해, 이번 방문이 단순한 축하를 넘어 군사·안보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 측에서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과 임천일 외무성 부상 등이 공항에 나가 이들을 극진히 맞이했다. 이로써 북한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무대로 러시아, 중국, 베트남의 핵심 실세들을 모두 불러 모으는 데 성공하며 외교적 존재감을 한껏 부풀렸다.

 

이들 3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은 10일 0시를 전후해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정주년을 맞아 역대급 규모로 준비했을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 주석단에 러시아, 중국, 베트남의 실세들이 함께 자리하는 그림 자체가 서방 세계에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행사는 북한의 당 창건을 축하하는 내부 잔치를 넘어, 북·중·러·베트남 4개국이 결집해 반미 연대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신냉전 구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일종의 '세력 과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대통령 스위트룸 갖췄다…APEC 앞둔 경주에 등장한 '초호화' 5성급 리조트

경주를 완전히 탈바꿈시킨 것으로, 최근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경주에 새로운 차원의 휴양 경험을 제공할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소노캄 경주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 총면적 9182평에 41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서 최상급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객실은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문호수를 한눈에 담는 '레이크뷰' 객실과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하는 '뷰프리' 객실로 나뉜다. 모든 객실 내부는 한국 전통의 미와 질감을 살린 인테리어로 꾸며져 고즈넉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히 투숙할 수 있는 펫 동반 객실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PRS)는 VVIP 고객들을 위한 최고급 공간으로, 소노캄 경주만의 격조 높은 서비스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미식 경험을 책임질 6개의 직영 식음시설 또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80여 종의 풍성한 메뉴를 라이브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담음'을 필두로, 정갈한 한식 다이닝 '소담', 엄선된 육류의 풍미를 극대화한 구이 전문점 '식객' 등이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펼친다. 또한, 보문호수 전경을 자랑하는 베이커리 카페 '오롯'에서는 찰보리, 경주봉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로비 라운지에서는 전통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통해 여행의 여유와 깊이를 더한다.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체험 공간은 소노캄 경주가 내세우는 핵심적인 매력이다.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는 '웰니스 풀앤스파'는 경주 최초로 보문호수를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을 갖췄으며, 신비로운 분위기의 케이브 풀과 스파존 등을 통해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게 한다. 프리미엄 카바나와 프라이빗 파우더룸까지 완비하여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책과 함께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북카페 '서재'에서는 심야 책방, 북 도슨트 등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채우는 진정한 힐링 여행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