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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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지는 교황의 경고…트럼프 이민정책에 "인간적으로 대하라" 일침

 교황 레오 14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현지시간 18일, 교황은 로마 인근의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미국 내 이민자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극도로 멸시적인(extremely contemptuous)" 대우를 받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국적이나 신분에 앞서 모든 사람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하며,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특정 정책에 대한 이례적일 만큼 직접적이고 강도 높은 발언으로, 백악관을 향한 교황의 깊은 우려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교황은 각 나라가 지닌 주권의 중요성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나라에는 누가, 언제, 어떻게 자국으로 입국할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권리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교황은 미국 사회에 이미 깊숙이 뿌리내린 이민자들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10년, 15년, 심지어 20년 동안이나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극도로 멸시적인 방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에 어긋나는 처사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에서 주목할 점은 교황이 미국 가톨릭계의 목소리를 직접 언급하며 힘을 실어주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비판적인 성명을 발표한 미국 주교회의(USCCB)를 거론하며, 미국인들이 자국 주교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바티칸의 수장이자 동시에 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으로서, 미국 사회 내부의 양심적인 목소리와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특별한 정체성을 활용해 미국 내 여론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레오 14세의 이러한 행보는 즉위 이후 계속해서 관찰된 패턴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즉위 직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들, 특히 소외된 이들을 향한 정책들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지난 5월 바티칸 주재 외교단을 상대로 한 첫 연설에서 이민자에 대한 존중을 촉구하며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했던 그는, 지난달 발표한 첫 권고문에서는 가난한 이와 이민자를 교회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직접적인 비판에 나서면서 백악관과 바티칸의 긴장 관계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올겨울 롯데월드는 '티니핑'에 점령당했다…부모들 지갑 열리는 소리 들린다

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과 손잡고 겨울 시즌 축제 '트윙클 미라클 윈터'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캐릭터 제휴를 넘어, 파크 전체가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티니핑 월드'로 변신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글로벌 IP로 성장한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시즌을 테마로, 하츄핑, 사뿐핑, 아름핑, 뽀니핑 등 대표 캐릭터들이 파크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며 분홍빛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파크의 모든 공간이 마법 같은 경험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방문객들은 파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티니핑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애니메이션 속 공주가 타던 화려한 열차를 모티프로 한 '마법열차 포토존'이 설치되어 발길을 멈추게 하고, 바로 옆에는 한정판 굿즈를 얻을 수 있는 '티니핑 가챠 존'이 마련되어 사진 촬영과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파크의 명물인 '로티트레인' 역시 마법열차 콘셉트로 탈바꿈하여 퍼레이드 코스를 누비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롯데월드는 이번 시즌을 위해 봉제 인형, 피규어 등 무려 80종이 넘는 완구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파크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일상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굿즈 라인업을 준비한 것이다.티니핑의 아기자기함에 더해, 겨울 축제 본연의 낭만적인 분위기도 한껏 고조된다. '트윙클 윈터 빌리지'라는 이름 아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초대형 보석 트리가 세워져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길은 눈꽃 조명으로 가득한 '미라클 스노우 로드'로 변신해 도심 속 겨울 산책의 정취를 더한다. 밤이 되면 매직캐슬 외벽에 화려한 미디어 맵핑 쇼가 펼쳐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풍성한 공연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 공간에 눈이 내리는 환상적인 연출이 더해진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매일 두 차례 열리고, 장난감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마법성냥과 꿈꾸는 밤', 빅밴드의 신나는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밴드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12월 말까지 이어진다.이 모든 것을 보다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11월 한 달간 엘페이로 결제하는 엘포인트 회원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최대 47%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11월 30일까지 종합이용권을 2만 6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혜택도 다양해 KT는 11월 말까지, SKT는 12월 15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각종 제휴카드 및 농협카드 소지자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이 연말까지 계속되어 알뜰한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롯데월드는 시즌 내내 티니핑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