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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마침내 끝나나…베를린 담판서 나온 '의미심장한' 한마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중대 협상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단이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혀 극적인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후 이같이 전하며, 양측이 다음날인 15일 오전에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그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까지 대표단에 포함되어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베를린 회담이 성사된 배경에는 양측의 팽팽한 물밑 힘겨루기가 있었다. 당초 미국은 전쟁 종식을 위해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구상을 마련해 우크라이나 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영토 분할이나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서 러시아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상당한 반발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의 원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대신, 8개 조항을 덜어낸 20개 조항의 수정안을 역으로 제안했고, 바로 이 수정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이기 위해 이번 베를린 담판이 마련된 것이다.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공개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5시간 이상 진행된 회의에서 양국 대표단은 우크라이나가 역제안한 '20개 조항의 평화 계획'을 중심으로 경제 재건 의제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윗코프 특사가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은, 비록 시작은 미국의 일방적인 구상이었을지 몰라도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초기 제안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안보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15일 오전으로 예고된 후속 회담에서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첫날 회의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분위기가 최종 합의 서명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만약 양측이 우크라이나의 수정안을 바탕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한다면, 이는 장기화된 분쟁을 끝내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베를린에서 이어질 마지막 담판에 집중되고 있다.

 

"아재들 없어서 너무 편해요"…2030 전용 '노쇼핑' 대만 여행 패키지 출시

정확히 꿰뚫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바로 MZ세대의,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2030 전용 대만 주류 투어'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 이번 상품은, 최근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스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만은 신흥 위스키 강국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주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대만 주류 투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행의 모든 동선이 '술'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체험형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대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 양조장을 직접 방문하여, 위스키가 오크통 속에서 시간을 머금고 영롱한 황금빛으로 태어나는 모든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위스키를 직접 골라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할 수 있다. 위스키뿐만 아니라 신선한 맥주를 맛보는 즐거움도 기다린다. 또 다른 방문지인 '짐앤대드(Jim & Dad's)' 양조장에서는 갓 뽑아낸 신선한 생맥주를 무료로 즐기며 대만의 다채로운 주류 문화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덜어냈다. 오직 20대와 30대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또래끼리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추가 비용 부담이나 시간 낭비를 유발하는 팁, 옵션 관광, 쇼핑센터 방문을 모두 제외한 '3무(無)' 구성을 완성했다. 여행객들은 오롯이 대만의 주류 문화와 트렌디한 장소들을 탐방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으로 현지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루프탑 바 '더 탑(The Top)' 방문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감각적인 칵테일 바와 개성 넘치는 술집, 그리고 다양한 주류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전문 매장까지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현지의 주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어 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특정 세대나 취향을 가진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진 일정에 몸을 싣는 수동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따라 능동적으로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상품은 내년 1월 30일과 2월 5일, 단 두 차례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