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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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혁명 2년, 방글라데시 15년 독재 정권을 심판하다

 2024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15년간 이어진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방글라데시에서 첫 총선이 치러졌다. 그 결과,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이끄는 야권 연합이 의회 과반을 훌쩍 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민족주의당 연합은 전체 300석의 선출직 의석 가운데 210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대 이슬람주의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가 포함된 연합은 70석 안팎에 그치며 패배를 인정했다. 6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국민적 변화의 열망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이번 총선 압승으로, 17년간의 영국 망명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말 귀국한 타리크 라흐만 민족주의당 총재 대행이 차기 총리 1순위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그는 암살된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과 방글라데시 첫 여성 총리를 지낸 칼레다 지아의 아들로, 방글라데시 정치사의 중심에 있던 가문의 후계자다.

 

이번 선거는 2024년 '젠지 시위'로 불린 학생 주도의 반정부 운동이 촉발한 정치적 격변의 결과물이다. 당시 시위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으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는 15년 장기 집권 끝에 권좌에서 물러나 인도로 망명했으며, 그가 이끌던 아와미연맹은 정당 등록이 취소되어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시나 축출 이후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 수반은 국가적 단합을 호소하며 안정적인 정권 이양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인도 등 주변국들은 민족주의당의 승리를 축하하며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오랜 독재를 끝낸 역사적인 선거였지만, 새롭게 집권한 민족주의당 역시 과거 부패와 세습 정치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민주주의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등에 업은 새 정부가 과거의 구태를 반복하지 않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큰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 년에 단 5일만 허락되는 천상의 눈과 꽃길

펼쳐지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이 특별한 경험의 한 축은 '자오설벽'이다. 해발 1841미터의 자오산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겨울 내내 엄청난 양의 눈으로 통행이 불가능하다. 4월이 되어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 제설작업을 하면, 길 양옆으로 거대한 눈의 벽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설벽이다. 차량 통행 재개에 앞서 단 5일간만, 이 설벽 사이를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여행의 다른 한 축은 눈부신 벚꽃의 향연이다. 해발 1500미터의 겨울산에서 설벽 트레킹을 마친 후 산 아래로 내려오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연분홍빛 벚꽃이 만개해 있다. 눈 덮인 자오산을 배경으로 약 6킬로미터에 걸쳐 1000그루의 벚꽃나무가 강변을 따라 늘어선 모습은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한다.'한눈에 천 그루의 벚꽃을 본다'는 의미의 '히토메 센본 자쿠라'로 불리는 이 벚꽃길은 바로 이 시기에만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이유를 증명한다. 겨울의 상징인 눈과 봄의 전령인 벚꽃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 여행의 핵심 매력이다.이 지역은 두 가지 핵심 볼거리 외에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품고 있다.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마츠시마의 풍광을 유람선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옛 정취가 고스란히 보존된 무레타올레 코스를 걸으며 고즈넉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1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키우 온천에서의 휴식과 회전초밥의 발상지 센다이에서 맛보는 초밥 정식, 마츠시마의 명물인 굴 튀김과 우동 등은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행의 화룡점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