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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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평화 협상 중에도 보복 타격 주고받아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오히려 무력 충돌의 강도가 높아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각으로 6월 1일, 지난 주말 동안 이란 남부 고루크 지역과 호르무즈 해협의 핵심 요충지인 케슘섬을 대상으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이란 측의 드론 지휘 시설과 레이더 기지를 무력화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 최근 국제 수역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MQ-1 드론이 격추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란 역시 미군의 공세에 맞서 주변국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에 위치한 알리 알 사렘 공군기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파테-110'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쿠웨이트의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을 긴급 요격했으나, 추락한 파편이 기지 내부를 타격하면서 미군 현역 군인을 포함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한 대당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MQ-9 리퍼 드론이 파괴되는 등 미군 측의 장비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충돌은 지상과 공중을 넘어 해상으로까지 번지며 전면전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오만만 국제 수역을 통과해 이란 항구로 향하던 감비아 국적의 상선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군사적 압박과 병행하여 미국은 이란의 숨통을 조이는 경제적 제재의 수위도 대폭 끌어올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이란 소유의 가상화폐 자산 약 1조 5,000억 원 상당을 압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단행된 자산 동결 규모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통적인 금융망을 우회하려는 이란의 자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재무부는 이란 국방부의 군수 물자 조달을 돕는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단행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어진 소모전으로 인해 미군 측에서도 최소 13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평화 협상의 핵심 쟁점인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와 이란의 핵 폐기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무력 충돌은 협상 동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이란 내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활동이 거세지면서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온건파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정은 문서상의 합의를 넘어 현장의 총성을 멈추게 할 실질적인 신뢰 구축이라는 거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양측이 양해각서 초안을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는 동안에도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기지에서는 드론과 미사일이 오가는 모순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충돌이 자칫 대규모 전쟁으로 번지지 않기를 기대하며 양측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상호 보복의 굴레를 끊어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인 무비자 여행객 유치 총력

스타나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열고,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 인프라와 강화된 항공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비롯해 국내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목적지로 부상한 카자흐스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아셋 이세날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양국이 언어 구조적 유사성과 문화적 공통점을 공유하는 긴밀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인적·경제적 교류가 나날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알마티의 매력을 한국에 알리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천혜의 자연경관이 한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힐링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양국 간 관광 교류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항공 네트워크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번 설명회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에어아스타나는 핵심 허브 노선인 인천~알마티 구간의 운항 횟수를 늘리는 한편, 수도인 아스타나로 향하는 직항 노선을 운영하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신 기재 도입과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 넉넉한 수하물 혜택 등 한국인 여행객의 선호도를 반영한 서비스 강화 전략은 알마티를 심리적으로 더욱 가까운 여행지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알마티 관광청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만년설이 덮인 천산산맥을 배경으로 한 침불락 스키리조트부터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콕토베 전망대,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차른 캐니언까지 압도적인 스케일의 명소들이 전면에 내세워졌다. 알마티는 최근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유력 매체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명소에 이름을 올리며 관광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무비자 입국 제도를 통한 편리한 여행 절차다. 복잡한 비자 발급 과정 없이도 카자흐스탄의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최근 급증하는 중앙아시아 여행 수요와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관광청 관계자는 대자연 속에서의 트레킹과 현대적인 도시 관광을 동시에 원하는 한국인들의 여행 트렌드에 알마티가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에어아스타나와 알마티 관광청은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하반기 한국 시장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편리한 항공편과 독보적인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여행 상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었던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지도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방문객 증대로 이어져 한·카자흐 관광 교류의 새로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