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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에 '이설주 복귀'…주애는 어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은 북한의 내부 의전 질서에 일시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8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시작된 영접 행사부터 환영 만찬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곁을 지킨 것은 딸 주애가 아닌 부인 이설주였다. 최근 각종 군사 및 경제 현장에서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걷거나 주석단 상석을 차지하며 차기 지도자급 대우를 받았던 주애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의 공식 일정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는 국빈 방문이라는 외교적 격식에 맞춰 펑리위안 여사의 카운터파트로서 이설주를 전면에 내세운 북한 당국의 의도적인 연출로 풀이된다.

 

이설주의 귀환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정상 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국빈 방문 시 정상 부부가 동반하는 관례를 따름으로써, 북한이 보편적인 외교 규범을 준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실제로 이설주는 공항 영접은 물론 김일성광장의 환영식과 평양체육관의 공연 관람 등 정식 회담을 제외한 모든 일정에서 김 위원장과 나란히 섰다. 특히 금수산영빈관에서는 펑리위안 여사에게 직접 시설을 안내하는 등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역할을 능숙하게 수행하며 그간의 공백이 무색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주애의 부재는 중국 측의 정치적 부담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 주석이 주애를 직접 대면할 경우, 이는 중국이 북한의 4대 세습을 공식적으로 승인한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이 절실한 중국으로서도 사회주의 국가 간의 금기인 세습 체제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은 국제적인 비난을 초래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중국 측이 영접 대상에서 주애를 제외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거나, 북한이 시 주석에게 가해질 주목도 분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주애를 뒤로 물렸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주애의 위상은 대외 관계의 성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해왔다. 지난해 중국 전승절 행사 당시 김 위원장은 주애를 베이징까지 동행시키며 후계 구도에 대한 중국의 묵인을 이끌어내려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주애는 도착과 출발 시점에만 포착되었을 뿐, 공식 회담이나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평양 회담에서도 북한은 주애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시 주석 부부에게 모든 예우를 집중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김여정 부부장이나 현송월 등 실권자들이 보도 화면에서 단독 조명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 태도 역시 철저히 '부부 동반' 프레임에 맞춰졌다. 노동신문은 시 주석 부부를 맞이하는 김 위원장 부부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혈맹 관계의 공고함을 부각했다. 불과 며칠 전 5000t급 구축함 시찰 현장에서 주애를 주인공처럼 묘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급격한 화면 전환은 북한의 의전이 철저히 최고지도자의 통치 의도와 외교적 환경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설주는 이번 기회를 통해 주애에게 내어주었던 상징적 자리를 일시적으로 되찾으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 기간 중 이설주가 보여준 행보는 북중 관계의 특수성과 북한 내부의 권력 역학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정상 외교의 무대에서는 이설주가, 내부 결속과 세습 정당화의 무대에서는 주애가 전면에 나서는 '의전의 이원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끌어내는 동시에, 안정적인 부부 동반 외교를 통해 체제의 안정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주석의 평양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주애가 다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향후 북한 후계 구도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보양식도 웰니스, 워커힐 여름 메뉴 공개

고품질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 특선 메뉴를 호텔 내 6개 레스토랑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프리미엄 식재료를 선호하는 미식가들의 수요를 반영해 각 레스토랑의 특색을 살린 고품격 메뉴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은 여름 코스인 ‘하절진미’를 통해 한우 물육회와 와규 홍삼 양념구이를 제공한다. 특히 전복, 산낙지, 수경삼을 한데 넣고 끓여낸 갈비탕 ‘삼삼탕’은 명월관의 올여름 대표 보양 메뉴로 꼽힌다. 중식당 금룡 또한 오골계 육수를 8시간 이상 우려낸 불도장과 송로 해삼 전복 등 진귀한 재료를 담은 ‘청하진미’ 코스를 운영하며 중식 보양 다이닝의 정수를 보여준다.뷔페 레스토랑 더뷔페는 전복 요리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구이 외에도 사시미, 게살수프, 전가복, 파스타 등 전복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를 추가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전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식당 온달은 7월에는 민물장어탕 위주의 ‘여름나기Ⅰ’을, 8월에는 평양식 물냉면과 한우 불고기로 구성된 ‘여름나기Ⅱ’를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시기별 맞춤 보양식을 제안한다.이색적인 여름 별미도 준비됐다. 일식당 모에기는 붓가케소바와 스시로 구성된 ‘나츠료우미사이’를 출시해 시원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피자힐은 제주산 보말과 전복을 활용한 파스타를 마련해 제철 해산물의 영양을 이탈리안 레시피로 풀어냈다. 이는 정통 보양식뿐만 아니라 가벼우면서도 영양가 높은 식사를 원하는 젊은 층의 수요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온라인 채널인 워커힐 스토어는 삼복 시즌을 겨냥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병행한다. 삼계탕 선물세트와 민물장어구이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갈비미역국과 육개장 등 인기 HMR 제품군은 최대 23%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 셰프의 손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온·오프라인 매출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워커힐 관계자는 보양식이 이제 일상적인 웰니스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 호텔 전문 셰프들이 엄선한 식재료로 만든 보양식을 통해 고객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는 취지다. 프리미엄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이번 워커힐의 통합 프로모션은 올여름 호텔 미식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