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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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끈 의상이 뭐길래… 한국 팬 튀게 만든 일본 록보컬

 일본의 대세 록밴드 노벨브라이트(Novelbright)의 보컬 다케나카 유다이가 최근 현지 음악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무대 의상으로 인해 한국 팬덤의 무더기 팔로워 이탈 사태를 겪는 이색 해프닝이 발생했다. 아티스트의 선배를 향한 순수한 '오마주' 퍼포먼스가 이웃 나라 팬들에게는 가시적인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가면서 일어난 양국 대중문화 시각차의 단면이다.

파장의 발단은 최근 일본 현지에서 열린 대표적 야외 음악 행사 '이나즈마 록 페스티벌'이었다. 이날 단상에 오른 유다이는 일본 록계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T.M.Revolution(니시카와 타카노리)의 불후의 명곡 'HOT LIMIT'을 가창했다. 특히 유다이는 완벽한 무대 재현을 위해 원곡자인 니시카와에게 직접 친분을 이용해 시그니처 무대 의상을 빌려 착용한 채 무대를 누비는 열정을 보였다.

 

문제는 해당 의상이 신체 부위 상당수를 검은색 테이프로 감싼 듯한 극도로 높은 노출도의 디자인이었다는 점이다. 공연 직후 유다이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무대 사진과 현장 영상 자료를 공유하자 한국 팬들의 민심은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붙었다. 낯선 착장 스타일에 거부감을 표하는 국내 팬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고, 급기야 유다이의 계정을 구독하던 한국인 이용자들이 순식간에 대거 이탈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유다이는 즉각 개인 계정을 통해 한국 팬들을 향한 오해 풀기에 나섰다. 유다이는 "한국 팬분들이 많이 놀라신 것 같고 비판적인 댓글과 함께 팔로워 숫자가 순식간에 대폭 줄어들어 경위를 설명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당 착장은 1990년대 대중문화를 풍미한 대선배의 아이콘으로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장면"이라며 "행사를 주최한 존경하는 대선배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마련한 퍼포먼스였으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국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의상의 원주인인 니시카와 타카노리 역시 유다이의 해명글에 유쾌한 댓글을 남기며 훈훈한 선후배 관계를 입증했다. 유다이는 팔로워 탈퇴 소동 속에서도 "양국의 시각차와 인식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좋아하는 선배의 무대를 재현한 것은 최고로 행복한 추억이며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신대로 영상을 계속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2013년 결성 이후 2020년 메이저 무대에 데뷔하며 일본 정상급 밴드로 자리매김한 노벨브라이트는 그간 한국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단독 내한 공연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왔다. 올가을에도 국내 음악 페스티벌 참가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파격 의상 해프닝이 한일 양국 음악 팬들 사이의 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붉게 물드는 전국 산야… 10월 하순 단풍 대폭발

0월 하순에서 11월 초 사이를 골든타임으로 잡는 것이 좋겠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남하하는 단풍의 물결이 이 시기 전국 산야를 일제히 감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산림청은 전국 주요 산림과 수목원의 단풍 예측 지점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공식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국 기준 수종별 절정 시기는 은행나무가 10월 30일,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가 10월 31일 무렵에 각각 피크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됐다.올가을 첫 단풍의 물결은 이달 14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진행된 시민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포착됐다. 산림청은 10월 초 강원 북부 고지대 산지부터 시작된 물듦의 파도가 점차 남쪽으로 내려와, 10월 하순에 접어들면 전국 강산의 풍경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산행 계획을 세울 때 산림청이 정의하는 '단풍 절정'의 개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산 전체가 100% 완전히 붉게 물든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측 대상 수목의 전체 잎 가운데 약 50%가량이 색을 바꾸는 시점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이다.권역별 대표 산들의 절정 시점은 지형과 위도, 기후 조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강원권의 설악산이 10월 20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절정을 선보이며, 충청권 속리산은 10월 28일경 붉은 옷을 갈아입는다. 남부권의 지리산은 10월 27일, 호남의 명산 내장산은 11월 4일, 제주 한라산은 11월 6일께 단풍이 가장 깊어질 것으로 분석됐다.올해의 전체적인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5년간의 평균 데이터와 비교해 볼 때 약 0.8일가량 뒤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의 발색과 진행 속도는 기온 하강 폭과 일조량 등 미세한 기상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실제 방문 시점의 지역별 일기예보를 사전에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한편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지난 2009년부터 권역별 공립수목원 네트워크와 손잡고 식물 생태 변화를 장기 추적해 오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망 데이터에 더해, 향후에는 농림위성이 수집하는 고해상도 광역 관측 자료까지 결합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생태계의 시계바늘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