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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부산오픈 역전승.."과거의 영광 되찾을 것"

 정현(29·478위)이 테니스 팬들에게 부활을 알리며 눈부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 달러)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정현은 리투(172위·호주)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며 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를 통해 그는 8강에 진출, 우승 도전의 기회를 이어갔다.

 

정현은 경기 후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힘든 경기였다. 1세트를 진 상태에서 경기를 뒤집은 것도 오랜만이다.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가 진행됐지만, 마지막에 잘 풀어서 기쁘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 부산 팬들 앞에서 한 경기 더 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정현은 한국 테니스의 가장 큰 기대주였다. 2017년 넥젠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호주오픈 당시 정현은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까지 꺾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오른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그의 경력은 부상과 불운에 휘말렸다. 2018년 발바닥과 발목 부상을 당하고, 2020년에는 허리 부상으로 고통받았다.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정현은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에서 탈락한 뒤 1년 넘게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결과, 정현은 비활동 선수로 분류되었고, 세계 랭킹도 1104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올해, 정현은 성공적인 복귀를 이뤘다. 그는 부상으로부터 벗어나며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올해만 해도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예전의 실력을 되찾았다. 1월 인도네시아 발리대회(M25)에서 5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정현은 3월 일본 도쿄대회(M15)와 쓰쿠바대회(M15)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이와 같은 성과는 그의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정현은 "챌린저 대회는 ITF와 코트 환경이나 분위기가 다르다. 처음 프로에 들어왔을 때는 아무 것도 몰랐다. 지금은 높은 레벨을 경험한 후 다시 낮은 등급의 대회에 출전해야 해서 적응이 쉽지 않다. 출전 선수들의 레벨도 높다. 특히 홈코트 대회는 투어 대회만큼 스태프들이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 국내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이번 경기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힘든 상대와 대결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부산오픈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이 8번째 부산오픈 출전이지만, 2015년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어디까지 다시 올라갈지 저도 궁금하다. 올라가면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현의 복귀는 단지 부산오픈에 국한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의 성장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현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의 복귀와 성공적인 경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큰 대회에서 결승 문턱까지 올라갔지만, 결승에 도달하지 못했던 정현에게 부산오픈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가 다시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그의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다. 이와 함께, 정현의 복귀가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아이 손 잡고 5월 3일 삼락공원으로..착한 마라톤 함께 뛰어요

다. 오는 5월 3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2025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열린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건강도 챙기면서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국제어린이마라톤'은 아동과 가족이 함께 달리며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부 및 체험형 행사로, 올해는 '세이브 러닝 구조대'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참가자들은 약 4km에 달하는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마치 실제 구조대원이 된 것처럼 전쟁과 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마라톤을 넘어, 위기 상황 속 아동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공감하는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마라톤 코스 시작점인 삼락생태공원 집결지에는 참가자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전쟁이나 재난 발생 시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거나, 구호 물품이 어떻게 전달되고 사용되는지 알아보는 등 실제 인도적 지원 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들의 절박한 상황에 공감하고, 나눔과 연대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될 것이다. 부스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마라톤의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접수된 참가비는 일체의 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및 인도적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소중한 후원금은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존을 위협받는 아동들에게 식량, 식수, 의약품 등 필수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과 교육 기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어 아동들이 다시 희망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게 된다.이번 의미 있는 행사에는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옵스, 아동복지후원회, ㈜아이티씨, ㈜프롬키즈, 메드윌병원 등 여러 지역 기업 및 단체들이 협찬사로 참여하여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들의 참여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에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복희 세이브더칠드런 이사, 허승호 세이브더칠드런 이사, 이상규 아동복지후원회장 등이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는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며, 아동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노성훈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장은 "국제어린이마라톤은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아동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인도적 지원의 가치를 배우며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자리"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많은 부산 시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삼락생태공원에 모여 희망의 발걸음을 이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위기 상황 속 아동들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참가자들이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적 지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모여 위기 상황 속 아동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