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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경험자가 손흥민뿐!...토트넘의 '손흥민 사수' 작전 전격 공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클럽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핫스퍼 HQ'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단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앞두고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을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핫스퍼 HQ'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선 여전히 손흥민을 중심축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매각설과 실제 분위기는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는 스타급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브라이턴전에는 발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은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됐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토트넘에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겨주며 리더십 측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승리하며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이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서 팀의 첫 유럽 트로피 획득에 기여했다.

 

한편,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이 명예롭게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두 번째로 지목했다. 매체는 "지금이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별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이 손흥민을 적정 이적료에 판매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남아있긴 하지만,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 만료로 무료 이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U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손흥민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 중 UCL 경험이 있는 선수는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등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럽 최고 무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결국 토트넘은 당장의 이적료 수익보다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을 통한 UCL에서의 성과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지갑 닫는 한국인들, '이 나라'는 더 이상 가지 않는 이유

우선순위가 해외로 쏠리면서 국내 여행 시장의 수요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기대를 모았던 해외여행 역시 계획률이 하락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 여행 시장 전망까지 어둡게 하는 신호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여행 산업 전반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국내 여행 시장의 위축은 구체적인 수치로 더욱 명확하게 확인된다. 11월 국내 숙박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61.5%로, 이는 지난 1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이 계획률이 단 한 번도 전년 같은 달의 수치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으로,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회복지수(TCI) 역시 여행 경험률(90)과 계획률(86) 모두 기준점인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비용을 아끼려는 의지가 해외보다 국내 여행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한정된 예산을 해외여행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국내 여행 시장의 침체를 가속하는 핵심 원인임을 방증한다.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기대됐던 해외여행 시장 역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해외여행 경험률은 35% 수준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계획 보유율은 44.6%로 전년 동월 대비 1.7%p 하락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행 패턴의 극적인 변화다. 평균 여행 기간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반면(TCI 93), 1인당 총경비(TCI 122)와 일평균 비용(TCI 130)은 매우 큰 폭으로 급증했다. 이는 높은 현지 물가와 환율 부담 속에서 여행객들이 어쩔 수 없이 '짧고 굵게' 다녀오는 고비용 여행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양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행객들의 행선지 선택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전체 해외여행의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의 비중이 줄고 중국으로의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최근 범죄 이슈가 불거진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나 물가 부담이 극심한 미국으로의 여행 계획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동아시아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내든 해외든, 고물가 시대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여행 자체를 줄이거나, 가더라도 비용 효율을 극단적으로 따지는 '계산적 여행' 패턴이 당분간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