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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유한나·임종훈, 한국 탁구 세대교체 불씨 살렸다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각각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세대교체 과도기를 맞은 상황에서 얻은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선봉에는 신유빈(21·대한항공)이 있었다. 오른손잡이인 신유빈은 여자복식에서 왼손잡이 유한나(23·포스코인터내셔널), 혼합복식에선 임종훈(28·한국거래소)과 조를 이뤄 각각 동메달을 차지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신유빈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고, 후회 없는 경기였다”며 “파트너들과 자신 있게 경기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유빈은 지난 2년간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손목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과 청두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좌절됐으나, 이후 올라운더형 선수로 변모하며 백핸드뿐만 아니라 위력적인 포핸드 공격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탁월한 서브 능력으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세계적인 오른손잡이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신유빈은 “부진과 부상 기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노력을 믿었다”며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가 2023년 남아공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등에서 기록한 성과는 한국 탁구가 오랜 기간 넘지 못한 ‘만리장성’ 중국을 겨냥하는 데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전설적인 탁구 선수이자 대한탁구협회 현정화 수석부회장은 “과거와 달리 현재 중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지만 신유빈은 중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중국을 뛰어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은미 감독 또한 신유빈이 왼손잡이 파트너들과의 복식 경기에서 탁월한 적응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그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탁구가 거둔 또 다른 소득은 유한나의 등장이다. 실업무대 5년차인 유한나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왼손잡이 선수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2021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단한 이후 여러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꾸준한 노력 끝에 기회를 잡았다. 유한나는 “선발전 탈락이 힘들었지만 금세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버텼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유한나는 신유빈과 함께 올해 3월 인도 첸나이 WTT 대회에서 처음 복식 파트너로 뛰었고,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생애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전혜경 감독은 “유한나는 멘탈이 탄탄해졌고 수비와 백핸드 실력도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기대할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석 감독 역시 “걱정하지 않았다. 유한나는 자기 스타일이 확실한 선수”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유한나는 “복식 선배 양하은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앞으로도 주요 대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훈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그는 어린 시절 스웨덴 유학을 다녀오고, 파리올림픽 전후로 프랑스리그에 출전하는 등 유럽탁구를 경험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임종훈은 학창시절 ‘포핸드 입스’라는 어려움을 겪었고, 2022년 말에는 소속팀과의 재계약 문제로 개인 자격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숙소 예약부터 모든 준비를 혼자 했던 경험이 많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임종훈은 백핸드뿐 아니라 포핸드 공격까지 완성해 매 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표로 한다.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은 “임종훈의 탁구욕심은 내가 지도한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2년부터 신유빈과 혼합복식을 이루며 세계적 조합으로 성장한 임종훈은 중국 강호 왕추친-쑨잉샤 조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그는 “중국 팀과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에는 해외리그 출전보다 체력 회복에 집중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탁구는 세대교체라는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유망한 신예들의 활약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유빈을 중심으로 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의 메달 획득은 앞으로 한국 탁구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강호들과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감독들과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행 마니아들만 안다는 인생 여행지는?

규모 꽃정원과 편의시설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충남 논산시 벌곡면 일원에 위치한 온빛수목원은 이미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핫플레이스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울창한 메타세콰이어 숲과 마치 북유럽의 어느 산장을 옮겨 놓은 듯한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은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독보적인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곳은 인기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최근 화제를 모았던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등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 작품들의 주요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실 온빛수목원의 가장 놀라운 점은 이곳이 개인 소유의 사유지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목원 측은 논산을 찾는 모든 이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해 왔다. 이러한 따뜻한 행보에 논산시 역시 화답했다. 시는 온빛수목원이 가진 무한한 관광 가치에 주목하여 수목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꽃정원 조성 사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히 나무만 있는 숲을 넘어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정원을 만드는 데 있다. 논산시는 봄부터 겨울까지 각 계절을 대표하는 조경 식재를 활용해 다채로운 테마 정원을 꾸밀 예정이다. 봄에는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호수를 물들이며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진 조경수가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흙먼지가 날리거나 울퉁불퉁했던 산책로를 깔끔하게 정비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숲을 거닐 수 있도록 이용 편의를 대폭 높일 방침이다.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방문객 증가에 비해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머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숲속에서의 쉼이 온전한 치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수목원이 가진 본연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물들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논산시는 온빛수목원의 변신을 기점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수목원 인근의 다른 유명 관광지들과 연계한 통합 홍보를 추진하고, 온빛수목원만의 감성을 담은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한 번 방문하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계절마다 다시 찾고 싶은 논산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논산시 관계자는 온빛수목원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머물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논산을 찾는 분들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와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