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

49순위 지명에 불과했던 그가... 퓨처스리그 타율 .392 '폭격기'로 변신

 9위에 머물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레전드 포수 양의지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윤준호가 퓨처스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무 피닉스 소속 윤준호는 17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윤준호는 4타수 4안타 9타점 4득점이라는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상무의 25-9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홈런 2개를 포함한 장타쇼를 펼쳤고, 볼넷도 3개를 얻어내 7타석 모두 출루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윤준호는 1~2회 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한 뒤, 4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상무에 8-7 리드를 안겼다. 이 안타는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어 7회말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민을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좌월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상무가 20점을 채우는 순간이었다. 그의 장타쇼는 8회말에도 계속됐다. 2사 1루에서 이건욱을 상대로 비거리 110m의 좌월 2점홈런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윤준호는 올 시즌 상무에서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392, 출루율 .475, 장타율 .649에 67안타 8홈런 5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앞선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다소 부진했던 그가 이날 맹타를 휘두른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

 

동의대 시절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며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윤준호는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해에는 1군에서 3경기에 출전해 타율 .250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6월에 입대했으며, 올해 12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현재 두산은 '레전드 포수' 양의지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로 38세가 된 양의지는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잠실벌'로 돌아왔다. 올 시즌에도 66경기 타율 .310, 출루율 .401, 장타율 .524에 71안타 12홈런 44타점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포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윤준호가 과연 양의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두산의 미래 포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위 탈출 3종 세트, 대만·라스베이거스·튀르키예의 여름 판타지

선 여행을 떠나보자.대만 타이동 루예 고지에서는 7월 5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대만 국제 열기구 카니발’이 열린다. 이 축제는 캐릭터 모양의 열기구 전시, 하늘을 나는 듯한 계류 비행 체험, 그리고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열기구 쇼 등으로 대만을 대표하는 여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인기 만화 도라에몽과 협업해 도라에몽 테마 열기구와 드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야간 열기구 조명 음악회는 루예 고지, 타이마리 슈광 단지 등 타이동의 주요 명소에서 매주 목요일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또한 루예 지역에서는 차 농장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은 현지 차 농장에서 직접 차잎을 따고, 대만 차 문화를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대만 국제 열기구 카니발’과 함께 ‘동부해안 랜드아트 페스티벌’도 주목할 만하다. 대만 동부 해안의 장엄한 자연 풍경과 원주민 문화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창작한 설치 미술 작품과 음악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장셴얼 예술단지와 협업해 자연과 예술,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전용버스와 관광 열차 상품도 출시되어 편리하게 축제와 명소를 즐길 수 있다.오는 8월 28일,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새롭게 재탄생한다. 스피어의 몰입형 시리즈 ‘스피어 경험’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워너 브라더스가 함께 제작했다. 원본 영화를 AI 기술로 복원해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고, 스피어의 360도 랩어라운드 스크린과 몰입형 사운드, 진동 시트, 향기 분사 등 최첨단 기술을 더해 관객들에게 마치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특히, 노란 벽돌길과 에메랄드 시티 같은 상징적인 장면들은 스피어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입체적으로 재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전례 없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티켓은 스피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숙박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가 올해 6월부터 시즌 2로 돌아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공을 거뒀고, 올해는 총 25개의 유적지가 밤에도 개방된다.이스탄불에서는 아야 소피아 역사체험관, 튀르키예 및 이슬람 미술관, 갈라타 타워 등이 밤늦게까지 문을 열며, 수도 앙카라의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과 민족학박물관도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이즈미르의 에페소스에서는 밤 11시까지 고대 로마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조명이 비추는 대리석 기둥과 극장은 고대 문명의 숨결을 더욱 생생히 느끼게 한다.파묵칼레의 히에라폴리스는 밤에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석회암 지대와 유적이 달빛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들은 밤 9시까지 운영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넴루트 산에서는 해돋이와 함께 거대한 석상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된다.튀르키예의 유적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밤의 고요함 속에서 고대 문명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