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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인도 선수들 '대거 귀화'로 아시아 축구 판도 뒤집힌다!

 인도축구협회가 해외 거주 인도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귀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 언론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최근 "중국 축구대표팀에 남은 약팀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보도하며 인도의 새로운 귀화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축구협회 회장 칼리안 차우베이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도 축구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OCI(해외 거주 인도 시민권자)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OCI는 인도 출신이거나 인도 출신 부모를 둔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특별 비자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인도 여권을 소지한 선수만이 인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OCI 자격을 가진 선수들도 인도를 대표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하려는 것이다.

 

이미 인도축구협회는 33명의 OCI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국에는 인도계 이민자가 많아 인도계 후손들 중 일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과 리그1(3부)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인도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인도 축구의 전력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언론은 "이 선수들이 인도에 귀화한다면, 중국 축구대표팀이 앞으로 인도와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불안감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성공 사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오랜 식민지였던 역사적 배경을 활용해 네덜란드나 벨기에에서 태어난 교포 출신 선수들에게 대거 여권을 발급하여 대표팀 전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 결과 지난 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4차 예선에 진출, 8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성공에 자극받아 말레이시아도 유사한 귀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해외 선수 전략 2단계에 돌입한다고 발표하며, 이미 말레이시아계 아르헨티나 선수 37명을 확보했고 9월 평가전에 출전할 6~10명의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축구계에 불고 있는 이러한 귀화 열풍에 중국 언론은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의 FIFA 랭킹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중국 축구대표팀을 넘어설 수도 있다"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귀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며, 그때쯤이면 중국 축구대표팀보다 약체인 팀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축구가 아시아에서 최약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영국과의 역사적 관계로 인해 영국계 인구가 많아, 인도축구협회가 정부와 협력하여 이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경우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경계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축구계의 지형도가 귀화 정책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축구협회는 자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국 축구는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효과?... 서울, 세계 MZ 취향저격 4년 연속 1위 '파격'

2025 더 트래지스(The Trazees) 어워드'에서 서울이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상(Favorite Worldwide City)'을 수상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이번 수상은 단순한 일회성 성과가 아닌 서울의 지속적인 글로벌 매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서울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2022년부터 무려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도시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일랜드 더블린(2위), 홍콩(3위), 영국 런던(4위)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더 트래지스 어워드'는 글로벌 여행 전문 매체인 '글로벌 트래블러'의 모회사 '에프액스익스프레스 퍼블리케이션스'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행사는 여행 전문 매체 '트래지 트래블'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여행지', '호텔', '관광 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특히 이 시상식은 글로벌 여행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서울의 이러한 성과는 한류 문화의 세계적인 확산과 서울만의 독특한 관광·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K팝 등 한류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과 서울의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문화 콘텐츠가 북미권 MZ세대에게 트렌디하게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광과 비즈니스,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 전 세계인에게 꾸준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의 배경에 최근 글로벌 콘텐츠에서 서울의 증가하는 존재감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서울이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는 물론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까지 주목받고 있다"며, "4년 연속 1위 등극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문화·예술 도시로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수상은 단순히 관광지로서의 인기를 넘어 서울이 지닌 문화적 영향력과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 세계 MZ세대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은 향후 서울의 글로벌 위상과 관광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경관,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 문화의 중심지, 첨단 기술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진 도시로서 글로벌 MZ세대의 취향과 가치관을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잡았다. 이번 4년 연속 수상은 이러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이 지속적으로 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