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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홈구장에 '탕탕탕'... 감독도 놀란 NC 김휘집의 충격적 훈련 비하인드

 새벽 2시, 선수단 버스가 창원 NC 파크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원정 경기를 마치고 4시간 동안 달려온 피로한 시간.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러 갈 때, 한 선수는 곧장 실내 배팅 연습장으로 향했다. 바로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김휘집(23)이었다.

 

"어디선가 '탕, 탕, 탕' 소리가 나더라. 그곳에 가보니 휘집이가 있더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 같으면 새벽에 무서워서 배팅 치지도 못할 텐데." 이호준 NC 감독은 김휘집의 놀라운 성실함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런 노력이 최근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김휘집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3~4월에는 26경기 출장해 타율 0.185, 5월에도 26경기 타율 0.179에 그쳤다. 하지만 6월부터 그의 방망이는 완전히 달라졌다. 23경기에서 타율 0.307(75타수 23안타)을 기록했고, 홈런도 5개나 터트렸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38(32타수 14안타)에 3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8일 창원 두산전에서는 홈런 1개를 추가하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김휘집은 75경기에서 타율 0.222, 10홈런, 24타점, OPS 0.7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의 타격 폼 변화가 성적 향상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타격 폼을 보면 왼쪽 무릎을 많이 구부린다. 그러면서 타격 시 공에 힘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홈런을 만들어냈는데, 타격 폼 영향이 크다. 낮은 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역시, 자신의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면서 힘을 더욱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런 변화 뒤에는 조영훈 타격코치의 공이 컸다. 이 감독은 "조영훈 타격코치와 아주 좋은 연습을 하는 모습을 이미 한 달 전부터 보고 있었다. 휘집이도 타격 코치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맞는다는 믿음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 코치가 "'제가 휘집이를 어떻게든 만들어 놓을 테니까, 맡겨 주십시오'라고 했고, 그래서 알겠다고 한 뒤 눈을 딱 감았다"며 선수와 코치 간의 신뢰를 강조했다.

 

김휘집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성실함으로 유명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부족한 면을 알고 훈련하는 선수라, 제가 더 믿고 기용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휘집은 항상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본인은 아주 힘들겠지만, 그래도 더 웃어가며 파이팅을 외치고 밝게 하더라.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런데 휘집이는 티 한 번 안 냈다."

 

그러나 내면의 고통은 있었다. "잠실 경기 도중 삼진을 당한 뒤 분을 표출하길래, 저도 깜짝 놀랐다. 어마어마하게 쌓여서, 뭔가 폭발하려는구나.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다음부터 많이 좋아졌다"라고 이 감독은 회상했다.

 

이제 김휘집은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감독은 "스스로 한 번 이렇게 이겨냈으니까, 다음에는 예방이 될 것이다. 이제 잘 이겨냈으니까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벽 2시 실내 연습장에서 울려 퍼지는 방망이 소리. 그 소리는 김휘집의 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라졌다?... 관광객 급증의 충격적 이유

률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8.2%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월(-13.9%), 4월(-7.4%), 5월(-1.2%)로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6월에는 1%, 7월에는 4.1%(잠정)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러한 회복세가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내국인 관광객 수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전년(3만6816명) 대비 2.6% 증가한 3만777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서 지난달 26일(토요일)에도 전년 대비 8.9% 늘었고, 이달 2일(토요일)에도 6.7% 증가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초입에 들어서며 제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의 집계 결과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7~8월 여름휴가 시즌 전체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가 예약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도 전년 대비 138%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트립닷컴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에 대한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제주 관광 반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제주도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의 정책을 시행했고, 관광업계도 '착한 가격'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여름 휴가지로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접근성이 좋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제주도를 여전히 매력적인 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제주도의 자정 노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결과적으로 제주도는 연초의 침체에서 벗어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