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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독일까지! 김윤도, 프랑크푸르트 2군에서 '축구 인생 2막' 개봉박두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무대 도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재능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K리그 천안시티FC 소속이었던 수비수 김윤도(23)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II 팀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며 유럽 축구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프랑크푸르트는 7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윤도 영입을 발표했으며,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김윤도는 주로 21세 이하 선수들의 육성을 담당하는 프랑크푸르트 II 팀에서 활약하며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윤도의 축구 인생은 다소 이색적인 경로를 거쳐왔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의 페락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지난해 여름 한국으로 돌아와 K리그2 천안시티FC에 합류하며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안에서 반 시즌 동안 3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를 경험한 그는, 올겨울 독일 4부 리그인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 소속의 기센으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기센에서 올 시즌 13경기를 소화하며 독일 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고, 이는 결국 프랑크푸르트 II 팀으로의 이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김윤도는 190cm, 88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센터백이다. 압도적인 신장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 능력은 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능숙하다. 또한,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활용한 볼 소유권 탈취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순간적인 스피드로 볼을 가로채는 영리한 수비가 돋보인다. 유사시에는 라이트백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잠재력도 갖추고 있어 팀 전술 운용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U-17~21 스쿼드 플래너인 니노 베른드로트는 김윤도 영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김윤도는 U-21 팀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센터백 자원"이라며, "특히 대인 수비 능력과 빠른 속도를 갖춘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러 국가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제 우리와 함께 스포츠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른드로트 플래너의 언급처럼, 김윤도는 이미 말레이시아와 한국, 그리고 독일 하부리그를 거치며 다양한 축구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프랑크푸르트라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녹아들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II 팀은 독일 축구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은 유소년 및 2군 시스템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고, 이들이 성인 팀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김윤도 역시 프랑크푸르트 II 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기량을 갈고닦는다면, 언젠가 분데스리가 1군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는 그의 개인적인 꿈을 넘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또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다.

 

김윤도의 프랑크푸르트 II 입단은 단순히 한 선수의 이적을 넘어,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 경로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K리그를 거쳐 독일 하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후 빅클럽의 2군 팀으로 진출하는 방식은,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윤도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의 앞날에 펼쳐질 도전을 응원한다.

 

'상상 이상' 장흥 물축제, "물총 들고 뛰어!"

올해 축제는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슬로건 아래,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장흥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이번 물축제가 “세계로 도약하는 여름 대표 축제”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축제의 문은 7월 26일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로 힘차게 열린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도심을 누비며 물을 뿌리고 즐기는 이 퍼레이드는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화려한 이벤트로 기대를 모은다. 퍼레이드 이후 본격적으로 탐진강과 우드랜드 곳곳에서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장흥 워터비트’,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 등 다채롭고 역동적인 물놀이 프로그램이 연일 펼쳐진다.특히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장흥 물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거대한 워터건과 수영복 차림으로 탐진강 일대를 누비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물총 전투에 몰입할 수 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젊은층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표 볼거리다. 올해 물축제는 어린이를 위한 배려도 강화된다. 축제 주최 측은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대폭 확대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 물고기 잡기’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밤이 되면 장흥의 축제는 또 다른 열기를 더한다. 7월 31일에는 국내 대표 락밴드들이 출연하는 ‘장흥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윤도현 밴드(YB),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여름밤을 뜨거운 무대로 달굴 예정이다. 이 락페스티벌은 물놀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젊은층과 음악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축제장 곳곳에서는 ‘장흥 삼합 페스타’도 함께 진행된다. 장흥 한우(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활용한 장흥만의 특색 있는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식 관광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장흥 고유의 맛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성 장흥군수는 “장흥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축제에서도 더 많은 방문객들이 장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즐길 거리 속에서 가슴 뛰는 여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24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상인, 관광객이 모두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되어,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닌 ‘함께 뛰고 즐기는 장’으로 진행된다. 탐진강의 맑은 물과 울창한 편백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올여름, 전국의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피서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