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

MLB 심판들이 이정후만 노렸다?... 한국인 타자 울린 '황당 판정' 전격 공개

 메이저리그(MLB)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심판 판정 오류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ABS를 시범 도입했다. MLB는 이미 2021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이 시스템을 테스트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트리플A 경기에서도 활용 중이다. MLB.com에 따르면 MLB 공동 경기운영위원회는 올 시즌 후반기 중 2026시즌 ABS 정식 도입 여부에 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부터 몇 차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불이익을 겪었다. 지난 4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완 투수의 시속 94.5마일(약 152.1km) 강속구에 얼굴을 맞을 뻔한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 그는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며 가까스로 쓰러졌고, 공은 방망이에 맞고 파울이 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심판진은 파울이 아닌 스윙으로 판정해 헛스윙 삼진을 선언했다. 중계방송에서는 '딱'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느린 화면으로 봐도 배트에 공이 맞은 것으로 보였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이정후는 드물게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피하면서 방망이가 나간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파울인지 아닌지 리뷰를 요청했지만, 심판이 이미 삼진을 선언했기 때문에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며 "상식적으로 손에 맞았다면 내가 뒹굴고 있었을 것이다. 바로 타석 준비를 할 리가 없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약 한 달 후인 5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이정후는 미심쩍은 판정에 피해를 봤다. 1회 첫 타석에서 마이클 킹의 바깥쪽 높은 스위퍼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으나, MLB.com 게임데이 확인 결과 해당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이었다. 이후 이정후는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같은 경기 6회 초 득점권 찬스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나왔다. 3-0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이정후는 4구째 싱커가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방망이를 거뒀으나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다행히 이정후는 5구째 싱커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며 아웃은 면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나온 것은 경기 흐름을 끊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이처럼 이정후는 이미 여러 차례 '사람 눈'의 한계로 인한 오심에 피해를 봤다. ABS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정후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거들이 더 이상 억울한 판정에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의 정확한 판정은 선수들이 실력으로만 승부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홀인원보다 중요한 건 식후경! 골프장 밥, 굿샷보다 더한 감동!

허기를 달래는 기능적인 식사에 그쳤던 클럽하우스 메뉴는 이제 골프 경험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며,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주요 골프장들이 앞다투어 프리미엄 F&B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골프 인구의 다변화가 자리한다. 과거 비즈니스 목적의 중장년층 남성 중심에서 최근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이용객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클럽하우스 식사에 대한 기대치와 요구사항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들은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추구하며, 단조로운 식단을 탈피한 공유형 메뉴와 경험형 다이닝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라운딩의 여운을 즐기고 동반자들과 소통하는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다이닝을 원하는 것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명문 골프장인 더 시에나 제주 컨트리클럽은 제주의 풍부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골퍼들에게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봄에는 제주의 명물인 흑돼지로 만든 육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만족감을 선사했다. 더 시에나 제주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만을 엄선하여 한 상 가득 푸짐하게 담아내는 편백찜은 출시 이후 클럽하우스의 시그니처 메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 편백찜은 흑돼지 항정살, 등갈비, 오겹살, 가브리살, 뽈살 수육 등 다양한 부위의 흑돼지는 물론, 제주 제철 해산물인 전복, 랍스터, 돌문어, 새우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골퍼들이 라운드 후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최적의 메뉴로 꼽힌다. 신선한 재료의 풍미와 건강까지 생각한 구성은 미식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수도권 대표 명문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중부CC 역시 클럽하우스 다이닝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곳은 기존의 정형화된 식사 메뉴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프리미엄 단품 요리와 섬세하게 구성된 코스 메뉴를 선보이며 미식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연잎 해삼 삼겹살찜, 블랜빈 소스 전가복, 한우사태 전복 냉채, 부추 등심 탕수육, 관자 크림 뇨끼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메뉴들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은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각 메뉴는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여 전문 셰프의 손길로 정성껏 조리되며, 플레이팅 또한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는 골퍼들이 라운딩 전후로 편안하고 럭셔리한 분위기 속에서 최상의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이다.더 시에나 그룹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식사는 이제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골프 외적인 만족도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골프장의 식음 이벤트, 계절별 특성을 살린 코스 메뉴, 그리고 와인 페어링과 같은 섬세하고 전략적인 미식 접근 방식이 앞으로 골프장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골프장들은 코스 관리와 서비스 품질 경쟁을 넘어, 클럽하우스 다이닝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골퍼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제 클럽하우스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골프의 즐거움을 완성하는 미식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