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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김원호, '헤어졌던' 배드민턴 커플 드디어 세계 1위 '재결합 성공'

 7년 만에 다시 뭉친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서승재(26·삼성생명)와 김원호(24·삼성생명) 조가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22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세계랭킹에서 서승재-김원호 조는 총점 9만 6,805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남자 복식이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무려 9년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쾌거로,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미 2017년부터 2년여간 호흡을 맞추며 주니어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며 한동안 다른 파트너와 경기에 나섰고,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두 선수는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코트 위에서 재회를 알렸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시너지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

 

재결합 첫해인 2023년부터 서승재-김원호 조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즌 초반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이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열린 일본 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올해에만 무려 5개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눈부신 활약이 결국 세계랭킹 1위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서승재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기술을 바탕으로 코트 전반을 지휘하며, 김원호는 파워풀한 스매시와 민첩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등 두 선수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강한 정신력은 이들이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번 세계랭킹 1위 등극은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한동안 세계 정상권에서 주춤했던 한국 남자 복식은 서승재-김원호 조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되었다. 팬들은 이들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라졌다?... 관광객 급증의 충격적 이유

률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8.2%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월(-13.9%), 4월(-7.4%), 5월(-1.2%)로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6월에는 1%, 7월에는 4.1%(잠정)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러한 회복세가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내국인 관광객 수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전년(3만6816명) 대비 2.6% 증가한 3만777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서 지난달 26일(토요일)에도 전년 대비 8.9% 늘었고, 이달 2일(토요일)에도 6.7% 증가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초입에 들어서며 제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의 집계 결과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7~8월 여름휴가 시즌 전체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가 예약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도 전년 대비 138%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트립닷컴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에 대한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제주 관광 반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제주도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의 정책을 시행했고, 관광업계도 '착한 가격'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여름 휴가지로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접근성이 좋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제주도를 여전히 매력적인 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제주도의 자정 노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결과적으로 제주도는 연초의 침체에서 벗어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