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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문제없어' 고승민, 롯데 전력 싹쓸이 '화력 폭발'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2루수 고승민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팀에 입단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79득점, OPS 0.834라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며 팀 내 최다 2루수 타점 기록까지 경신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올 시즌에는 홈런 수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후 최근 5경기에서 8안타, 2홈런, 3타점, 5득점에 타율 0.381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반기 막바지 잠시 자리를 비웠던 고승민이 빠르게 복귀하며 롯데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승민은 지난해부터 확고한 주전 2루수로 활약해왔지만, 올 시즌 팀 내 부상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멀티 포지션 선수로서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월까지만 해도 대부분 2루수로 뛰었으나, 6월부터는 1루 미트를 주로 끼고 경기 중에는 외야수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팀의 공백을 메우는 데 힘썼다. 이런 다재다능함 덕분에 롯데는 부상자 속출이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고승민은 멀티포지션에 대해 “사실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며 “내가 아니더라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완벽한 수비 위치가 아직 없다고 느끼지만 어렸을 때 경험한 포지션들이 지금 멀티포지션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오면 다시 본인 자리를 찾아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야구는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스포츠이기에 모든 선수가 멀티포지션을 할 줄 알면 팀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롯데는 5연승을 달리다 고승민의 부상으로 인해 주춤한 시기를 겪었다. 이에 고승민 역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팀의 젊은 선수들인 이호준, 박찬형, 한태양 등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동생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경쟁이 팀의 시너지를 높인다고 믿었다.

 

고승민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오히려 좋다. 동생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며 “선수들이 서로 의지하며 힘든 시기를 견디는 것이 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시즌 내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의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시키는 것만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면 1군에 갈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동료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에 기뻐했다. 고승민 자신도 나이가 있는 형으로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고 4위 KT 위즈와는 3경기 차로 벌리면서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고승민은 “순위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매 경기를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씩 승리하다 보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다른 팀에 쫓기는 것보다 마음 편히 즐기면서 경기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중심 타자이자 멀티포지션 플레이어로서, 고승민은 팀 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상승세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겸손한 태도와 끊임없는 노력은 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앞으로도 롯데의 성적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라졌다?... 관광객 급증의 충격적 이유

률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8.2%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월(-13.9%), 4월(-7.4%), 5월(-1.2%)로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6월에는 1%, 7월에는 4.1%(잠정)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러한 회복세가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내국인 관광객 수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전년(3만6816명) 대비 2.6% 증가한 3만777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서 지난달 26일(토요일)에도 전년 대비 8.9% 늘었고, 이달 2일(토요일)에도 6.7% 증가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초입에 들어서며 제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의 집계 결과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7~8월 여름휴가 시즌 전체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가 예약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도 전년 대비 138%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트립닷컴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에 대한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제주 관광 반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제주도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의 정책을 시행했고, 관광업계도 '착한 가격'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여름 휴가지로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접근성이 좋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제주도를 여전히 매력적인 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제주도의 자정 노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결과적으로 제주도는 연초의 침체에서 벗어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