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

'마운드 흙' 가져간 MVP 폰세, 이별 암시?…그가 밝힌 진짜 이유

 2025년 KBO 리그를 완벽하게 평정한 'MVP' 코디 폰세(31)를 둘러싼 거취 논란이 뜨겁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을 지배한 만큼,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연일 제기되며 한화 이글스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폰세는 지난 25일 KBO 시상식에서 이견이 없는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그가 기록한 252개의 탈삼진은 KBO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단일시즌 최다 신기록이다.

 

폰세를 향한 팬들의 불안 섞인 관심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부터 시작됐다. 준우승이 확정된 날, 폰세가 대전 홈구장 마운드의 흙을 작은 병에 담아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팀을 떠나기 위한 마지막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폰세는 이러한 추측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팀이 우승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흙을 담은 것은 일본에서 뛸 때도 했던 나만의 기념 의식일 뿐이다.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싶었을 뿐, 이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직접 해명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마운드 흙 소동에 이어,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또 다른 이적설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이 "폰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내용의 캡처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샌프란시스코행이 임박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에 대해 폰세는 "왜 그런 루머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 사진은 아마 15년도 더 된 것일 거다. 내 SNS를 보면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LA 다저스, 피츠버그 등 여러 구단을 이미 오래전부터 팔로우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억측을 경계했다.

 

계속되는 루머에 폰세는 오히려 유쾌하게 받아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팬들의 반응이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내 SNS 팔로우에 너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다음에는 팬들을 위해 LG 트윈스 SNS를 팔로우해볼까 싶다"는 농담까지 던졌다. 비록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지만, 폰세는 "한국에서 뛰면서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크게 성숙했다. 자신감을 얻고 편안해진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KBO 리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모든 결정은 폰세의 손에 달렸다. 그의 선택에 KBO 리그 전체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박 2일에 00만원, 그런데도 완판?…요즘 부자들만 간다는 '안동 여행'

흥원과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가 지난 29일 운행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안동의 전통주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하는 족족 모든 좌석이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기차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하는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기차 안에서부터 미식 경험이 시작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데 있다. 여행객들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부터 안동의 명물인 전통주를 시음하며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안동에 도착한 뒤에는 지역 양조장을 중심으로 짜인 총 6개의 특색 있는 체험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기존 관광열차와는 차별화된 '다이닝형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고, 뜨거운 호응은 자연스럽게 추가 운행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11월 29일, 단일 회차를 추가로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모든 코스의 예약이 마감되며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의 높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러한 성공은 당일치기 상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정식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1박 2일 미식 여행상품 '안동 더 다이닝'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 더 다이닝'은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체류형 고급 여행상품으로 기획되었으며, 참가한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K-미식'이라는 테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도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결과다.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전통주라는 고유의 스토리를 지역 관광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구성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의 미식과 문화 자원을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상품으로 확장한 점이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이번 팝업열차의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관광 확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성공 사례가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의 K-미식벨트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