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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자리 굳히나? '총알맨' 경쟁자, 마이애미행

 LA 다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혜성의 입지가 한층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그의 잠재적 경쟁자로 분류될 수 있었던 '총알맨' 에스테우리 루이즈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 다저스가 루이즈를 마이애미 말린스로 보내고 우완 유망주 아드리아노 마레로를 받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주전 경쟁 구도에서 하나의 변수가 제거됐다.

 

루이즈는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손꼽히는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다. 지난 202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도루왕(67개)에 올랐고, 2022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114경기 만에 85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그의 발은 압도적인 무기였다. 다저스에서도 그의 역할은 명확했다. 경기 후반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되어 팀의 기동력을 극대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그의 가치는 '빠른 발' 하나에 국한된다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그의 타격 성적은 주전급 선수라고 보기에는 민망한 수준이었다. 풀타임에 가깝게 출전했던 2023시즌, 그는 497타석에서 타율 0.254, OPS 0.65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선구안 역시 좋지 않아 볼넷 비율이 4%에 불과했고, 빠른 발을 가졌음에도 중견수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결국 그는 스스로 출루하여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보다는, 팀이 만들어준 기회 속에서만 쓰임새를 찾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도 그의 역할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보험용'에 가까웠다.

 

이번 트레이드는 김혜성에게 분명한 호재다. 루이즈는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2루수와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고, 빠른 발을 가졌다는 공통점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김혜성의 백업 혹은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어 왔다. 실제로 지난 7월 김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그의 빈자리를 메운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루이즈였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이 결국 루이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는 것은, 그의 제한적인 쓰임새보다는 김혜성을 포함한 기존 주전 및 백업 자원들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내부 경쟁자 한 명이 사라지면서 김혜성은 이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게 됐다.

 

"태국 갔다 납치된다" 소문 확산…관광객 발길 '뚝' 끊겼다

하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각국의 내부 치안 문제와 관광 정책, 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나타난 구조적 변화로 분석된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꼽혔던 태국의 명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지난해 태국 관광 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심각한 치안 불안 문제가 꼽힌다. 특히 연초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에서 납치되어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지의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에 팔려 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충격을 안겼다. 2024년 말 태국을 방문했던 중국인 배우 왕싱이 미얀마로 납치되었다가 구출된 사건이 중국 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태국 여행에 대한 공포감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 여파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447만 명에 그쳐, 2024년 670만 명 대비 33.6%나 급감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달러 대비 밧화 가치가 1년간 9.4%나 급등하며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진 것과, 캄보디아와의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교전 역시 관광객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 태국이 주춤하는 사이 베트남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2,1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2%나 급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공의 핵심 열쇠는 바로 파격적인 비자 면제 정책이었다. 응우옌 쩡 카인 베트남 관광청장은 세계 39개국 여행객에게 비자를 면제해 준 정책이 관광 산업 성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의 치안 불안으로 행선지를 잃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발길을 돌린 것도 큰 호재가 되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5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나 폭증하며 베트남 관광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결과적으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약 3,300만 명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으며, 관광 수입 역시 1조 5천억 밧으로 4.7%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0년 만의 첫 감소세다. 위기감을 느낀 태국 관광청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예년 수준인 670만 명으로 회복시키는 등, 총 3,6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때 굳건했던 태국의 아성에 베트남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면서, 동남아 관광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두 나라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