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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금메달 요정은 어디에…자기토바, 파격 변신 논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피겨 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팬들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파격적으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일본의 한 매체는 자기토바가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6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과거의 청순하고 앳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앳된 '얼음 요정'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의 변신에 팬들의 당혹감은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자기토바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짧은 영상이었다. 영상 속 그는 쇄골과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상의에 짧은 숏팬츠를 입고, 팔짱을 낀 채 어딘가 불쾌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다. 앳되고 사랑스러운 미소로 기억되던 과거와는 정반대의, 다소 반항적이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이를 본 전 세계 팬들과 팔로워들은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이게 정말 자기토바 맞아?", "마이클 잭슨을 닮은 것 같다" 등 충격과 우려가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팬들은 "누구인지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며 급격한 이미지 변화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팬들의 반응은 자기토바의 화려했던 과거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기에 더욱 크게 와닿는다. 주니어 시절부터 러시아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그는 2017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그랑프리 파이널과 유럽선수권을 휩쓸었고, 곧바로 이어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10대의 나이에 사실상 피겨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그는 완벽한 기술과 사랑스러운 외모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상의 자리는 길지 않았고, 2019년을 마지막으로 경쟁 무대에서 사실상 은퇴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현역에서 물러난 자기토바는 최근 아이스쇼 공연과 방송 활동을 중심으로 제2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 역시 새로운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이른 나이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가 빠르게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던 러시아 피겨 선수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할 때, 그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연 이번 변신이 성인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일지, 아니면 이른 은퇴 후 겪는 심경의 변화를 드러내는 것인지, '피겨 퀸'의 낯선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종수목원, 1월 말 절정인 노란 꽃 대잔치

장관의 주인공은 바로 호주가 고향인 아카시아다.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 내 지중해온실에서 다채로운 아카시아 품종들이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달리리폴리아 아카시아를 필두로, 약 15종의 아카시아가 순차적으로 꽃을 피우며 1월 말까지 화려한 노란 물결을 이어갈 예정이다.이곳 지중해온실은 아카시아의 작은 식물원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종을 보유하고 있다. 솜털 같은 노란 꽃이 매력적인 품종부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흰색 꽃을 피우는 리니폴리아 아카시아, 독특한 원통형의 꽃차례를 가진 푸비폴리아 아카시아 등 약 30여 종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다.사실 아카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1,350여 종에 달하는 거대한 식물 그룹이다. 그중 약 1,000여 종이 호주 대륙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특유의 생태계를 이룬다. 세종수목원은 바로 이 호주의 자연을 온실 안에 재현해, 방문객들에게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많은 사람이 국내 산야에서 흔히 보는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로 알고 있지만, 이는 식물학적으로 다른 종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까시나무는 북미 원산의 콩과 식물이며, 이번에 수목원에서 꽃을 피운 아카시아와는 구별된다. 이번 전시는 진짜 아카시아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다.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아카시아의 노란 꽃은 이제 추운 겨울 세종수목원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볼거리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1월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아카시아의 향연은 삭막한 겨울 풍경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하고 생명력 넘치는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