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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조상우의 딜레마, KIA의 마지막 퍼즐 될까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FA 시장에 남은 대어급 투수 조상우의 거취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유일한 협상 파트너인 KIA 타이거즈와의 계약이 계속 지연되면서, 오는 23일 시작되는 해외 스프링캠프 합류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양측 모두에게 최상의 시나리오인 '캠프 전 계약'의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보상 규정과 선수의 현재 가치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조상우는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A등급 FA다. 30대 초반의 전성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는다. KIA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영입에 난색을 표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조상우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민 구단은 KIA다. KIA는 취약 포지션인 불펜 강화를 위해 조상우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선수 측이 희망하는 금액과 구단이 제시하는 금액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개막 초기에 비해서는 거리가 좁혀졌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KIA가 이처럼 조상우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가 불펜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이미 곽도규, 황동하, 이태양 등 젊은 피와 한재승, 김시훈, 강효종 등 외부 수혈을 통해 마운드 높이를 보강했다. 여기에 전성기 구위를 회복한 조상우가 가세한다면, 리그 최강 수준의 불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양측의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시간은 KIA의 편이 아니다. 팀 훈련의 시작점인 스프링캠프에 처음부터 함께하는 것은 새 시즌 전력 구상의 핵심이다. 조상우가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채 개인 훈련으로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면, 선수 본인의 컨디션 조절은 물론 팀의 전력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결국 계약이 지연될수록 선수 개인은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구단은 구상했던 전력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윈-윈'이 아닌 '루즈-루즈' 상황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 출국까지 남은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양측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아 동행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의 배신? 선호도 1위, 만족도는 '추락'

사(LCC) 부문에서는 1위 사업자의 불안한 선두와 신흥 강자의 약진이 주목받았다. 이번 평가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1년간 항공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FSC 부문의 왕좌는 2년 연속 에미레이트항공에게 돌아갔다. 종합 만족도 793점을 기록하며 2위인 싱가포르항공(748점)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좌석 편의성,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하드웨어 중심의 과감한 투자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7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반면 국내 양대 국적사의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다. 소비자들이 가장 이용하고 싶어 하는 항공사(선호도) 조사에서 대한항공은 40.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실제 이용객 만족도 평가에서는 713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4위에 머무르며 선호도와 만족도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LCC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롭게 전개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과 넓은 좌석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만족도 점수는 80점 이상 급락하며 처음으로 700점 선이 무너졌다. 초기 신선함이 희석되고 누적된 기재 부족 및 지연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에어프레미아가 주춤하는 사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소도시 노선을 공략한 에어로케이가 만족도 점수를 끌어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이는 대형 공항의 혼잡을 피해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성공적으로 파고든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 등이 이었다.전반적으로 LCC 업계의 평균 만족도는 전년 대비 하락하며 FSC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잇따른 안전 문제와 고질적인 지연 이슈가 소비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안정적인 운영과 신뢰도 확보가 LCC 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