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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영입한다더니…에버턴의 변심, 다른 선수 '낙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FC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리거' 이한범(미트윌란FC)의 빅리그 진출 꿈에 예기치 못한 적신호가 켜졌다. 당초 센터백 보강을 위해 이한범을 유력한 영입 후보로 검토하던 에버턴이, 팀의 시급한 문제인 오른쪽 풀백 영입으로 급선회하면서 이한범의 입지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에버턴이 챔피언십(2부 리그) 블랙번 로버스의 라이트백 라이언 알레비오수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이한범을 향했던 뜨거운 관심이 차갑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에버턴이 이토록 풀백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팀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 특히 오른쪽 측면의 붕괴에 있다. 현재 팀의 유일한 정통 오른쪽 풀백인 네이선 패터슨은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베테랑 셰이머스 콜먼은 37세의 나이와 부상으로 전성기가 한참 지난 상태다. 이로 인해 에버턴은 본 포지션이 센터백인 제이크 오브라이언이나 미드필더인 제임스 가너를 '땜질'식으로 기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스쿼드 운영을 이어왔다. 왼발잡이임에도 오른쪽 풀백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알레비오수의 영입은 이러한 에버턴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최적의 카드로 여겨진다.

 


이러한 에버턴의 계획 변경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한범의 영입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던 현지 분위기와는 상반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에버턴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토피웹'은 구단이 유럽 전역의 유망주를 주시하고 있다며, 미트윌란 소속의 이한범을 프랑쿨리누, 아랄 심시르와 함께 주목할 선수 3인방으로 지목했다. 당시 매체는 "이한범은 볼 컨트롤에 자신감이 넘치는 현대적인 센터백으로, 특히 패스 능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팀 내 최고 패스 성공률(84%)을 기록한 그의 스탯을 상세히 조명했다. 또한 에버턴 스카우터가 무려 8차례나 미트윌란을 직접 방문해 그를 관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알레비오수 영입이 가시화되면서 이 모든 기대감은 '나비효과'처럼 이한범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만약 알레비오수가 합류해 오른쪽 풀백 문제를 해결하면, 그동안 풀백으로 뛰었던 센터백 오브라이언을 다시 중앙 수비로 돌릴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센터백 포지션의 급한 불이 꺼진다는 의미이며,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마이클 킨의 노쇠화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센터백 영입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결국 에버턴의 시급한 포지션 보강 계획이 변경되면서,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되던 이한범의 프리미어리그행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다소 멀어지게 됐다.

 

대한항공의 배신? 선호도 1위, 만족도는 '추락'

사(LCC) 부문에서는 1위 사업자의 불안한 선두와 신흥 강자의 약진이 주목받았다. 이번 평가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1년간 항공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FSC 부문의 왕좌는 2년 연속 에미레이트항공에게 돌아갔다. 종합 만족도 793점을 기록하며 2위인 싱가포르항공(748점)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좌석 편의성,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하드웨어 중심의 과감한 투자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7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반면 국내 양대 국적사의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다. 소비자들이 가장 이용하고 싶어 하는 항공사(선호도) 조사에서 대한항공은 40.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실제 이용객 만족도 평가에서는 713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4위에 머무르며 선호도와 만족도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LCC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롭게 전개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과 넓은 좌석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만족도 점수는 80점 이상 급락하며 처음으로 700점 선이 무너졌다. 초기 신선함이 희석되고 누적된 기재 부족 및 지연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에어프레미아가 주춤하는 사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소도시 노선을 공략한 에어로케이가 만족도 점수를 끌어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이는 대형 공항의 혼잡을 피해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성공적으로 파고든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 등이 이었다.전반적으로 LCC 업계의 평균 만족도는 전년 대비 하락하며 FSC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잇따른 안전 문제와 고질적인 지연 이슈가 소비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안정적인 운영과 신뢰도 확보가 LCC 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