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

LG 양우진 150km 무력시위… 타팀들 '지명 패스' 후회하나

 LG 트윈스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획득한 우완 강속구 유망주 양우진의 1군 무대 데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경기항공고 시절부터 190cm의 압도적인 체격과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드래프트 당시 부상 이력 탓에 순번이 밀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퓨처스리그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양우진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며 타 구단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양우진은 고교 시절 팔꿈치 피로골절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전력 때문에 드래프트 현장에서 무려 6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전체 8순위까지 밀려난 그를 낚아챈 LG는 지난해 김영우에 이어 2년 연속 대형 투수 자원을 하위 순번에서 확보하는 행운을 누렸다. 구단은 양우진의 투구 메커니즘과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판단했으며, 당장의 성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의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 구단 유튜브에 출연한 황현철 퓨처스리그 QC 코치는 양우진의 근황을 전하며 타 팀들이 지명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만 전지훈련 당시 양우진의 피칭을 지켜본 코칭스태프는 캠프 첫날부터 그의 놀라운 구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고교 시절 많은 투구로 쌓인 피로를 걷어내고 차근차근 빌드업 과정을 거친 결과, 현재는 팬들이 환호할 만한 수준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양우진은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묵직한 직구는 타자들이 정타를 맞히기 어려울 만큼 힘이 넘치며, 다른 신인 투수들과 비교해 제구력 또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예리한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구단은 선수의 재능을 아끼기 위해 다른 팀 신인들의 활약에 조급해하지 않고, 양우진이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전략을 택했다.

 


양우진의 1군 등판 시점은 전반기가 종료된 후 날씨가 따뜻해지는 후반기로 예고됐다. 퓨처스 코칭스태프와 1군 메인 코치진은 협의를 통해 그의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며, 현재는 투구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단계에 있다. 특히 실력만큼이나 훌륭한 멘탈과 훈련 태도, 예의 바른 인성은 스카우트 단계에서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거만함 없이 묵묵히 재활과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은 팀 내 선배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염경엽 감독 역시 양우진의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마친 상태다. 현재 피칭 컨디션이 80% 이상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올해는 팀 상황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우거나 불펜에서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내년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자원으로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충분한 예열을 마친 양우진이 LG 마운드의 새로운 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폭염도 못 막은 노란 물결… 성주 참외 축제 흥행 성공

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7일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성주의 자랑인 세계적 특산물 참외와 세종대왕자 태실이 간직한 생명 문화를 하나로 묶어낸 융합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성주군은 축제 기간 동안 약 24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이른 무더위라는 변수 속에서도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수치다.축제의 중심지인 성밖숲은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생명의 가치를 시각화한 테마 공간으로 변모했다. '생명 테마광장'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주제관과 참외를 활용한 힐링 공원이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성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한 '시네마틱 아카이브 갤러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성주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이천변 너머에 마련된 '씨앗 아일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올림픽'과 수상 자전거 체험, 참외 낚시 등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참외 라운지에서 열린 반짝 경매와 시식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규모 퍼포먼스 역시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첫날 펼쳐진 '세종 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렬'은 조선 왕실의 장엄한 의례를 재현하며 성주읍 시가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 개막식에는 백지영, 다이나믹 듀오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셋째 날 밤에는 이천변을 배경으로 펼쳐진 '생명의 낙화놀이'가 장관을 연출했다. 불꽃이 강물 위로 흩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은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 꼽혔다.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부터 열린 '참외 가요제'는 참가자들의 숨겨진 끼와 열정으로 무대를 달궜으며, 성주의 전통 민속놀이인 '별뫼 줄다리기'가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주군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기온 탓에 방문객 수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콘텐츠의 질적 측면에서는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성주 참외&생명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넘어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파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성주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참외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세종대왕자 태실을 중심으로 한 생명 문화 콘텐츠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노랗게 익은 참외처럼 풍성한 결실을 본 이번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성주의 밤하늘 아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