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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안타 MVP의 귀환, 서건창 키움과 6억 계약

 키움 히어로즈의 전설적인 2루수 서건창이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 마운드를 누빈다. 키움 구단은 20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서건창과 2년 총액 최대 6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초 단년 계약을 맺고 친정으로 돌아왔던 서건창은 오는 2028년까지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구단의 전격적인 제안은 계약 발표 전날인 19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건창 본인조차 예상치 못한 제안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구단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단순히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1군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기량을 선보여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건창은 과거 히어로즈 시절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상징적인 인물이다. 2012년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2014년 리그 최초의 단일 시즌 2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하며 MVP에 올랐다. 비록 팀을 떠난 이후 LG와 KIA에서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온 고척돔에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서건창의 합류 이후 키움의 팀 분위기는 눈에 띄게 반등하고 있다. 그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근 9경기에서 팀은 5승 1무 3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서건창은 이를 우연의 일치라며 겸손해하면서도, 승리의 성취감을 후배들과 공유하며 더그아웃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서건창이 기술적인 조언보다는 경기 중 놓치기 쉬운 미세한 흐름을 짚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디테일한 부분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팀의 체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팬들 역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웅의 귀환과 헌신적인 태도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그의 다년계약을 반기고 있다.

 

서건창은 프로 선수의 존재 가치는 팬들의 즐거움과 팀의 승리에 있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다년계약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만큼, 오로지 야구와 팀의 목표에만 매진해 이기는 경기를 더 많이 보여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게 콩고기라고?"…대안스님이 차린 산청의 마법 밥상

자생하는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거점으로 우뚝 선 산청은 최근 정갈한 사찰음식과 현대적 미감이 조화된 공간들을 앞세워 여행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곳에서의 여정은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을 비우고 자연의 기운을 채우는 진정한 의미의 치유 과정으로 이어진다.산청 웰니스 여행의 시작점은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자연바루'다. 이곳은 전통 사찰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현대적인 메뉴를 채식 조리법으로 재해석해 내놓는다. 식물성 콩고기로 갈빗살의 식감을 구현한 '콩갈빗살'이나 버섯 패티로 쫀득함을 살린 '콩스테이크'는 고기 애호가들조차 감탄하게 만드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오신채와 젓갈을 쓰지 않고도 해초 소스와 효소로 깊은 감칠맛을 내는 대안스님의 밥상은 인간의 행복과 건강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다.미각의 즐거움을 채웠다면 지리산 웅석봉 기슭의 수선사에서 시각적 힐링을 만끽할 차례다. 수선사는 주지 여경스님이 수십 년간 직접 돌을 고르고 터를 닦아 조성한 곳으로, 종교적 엄숙함보다는 세련된 정원의 미학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대형 연못 위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와 연꽃의 조화는 SNS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루 수천 명의 인파를 불러모은다. 특히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와 최고급 시설을 갖춘 템플스테이 숙소는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산청의 정기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동의보감촌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테마파크로서 독보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천연 희귀 광물인 '일라이트' 베드에 누워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한방 온열 체험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씻어낸다. 또한 자신만의 약초 향기 주머니를 만들며 오감으로 한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웅장한 한옥 건물인 동의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광활한 부지는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휴식처가 된다.동의보감촌의 백미는 무게 127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 '귀감석'이다. 거북이를 닮은 형상에 천부경이 새겨진 이 바위는 하늘의 기운을 담고 있다고 전해져, 손을 대고 소원을 비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이곳을 다녀간 뒤 경사를 맞이했다는 수많은 일화가 전해지면서 귀감석은 산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위에 몸을 기댄 채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산청이 가진 영성적인 매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이처럼 다채로운 산청의 매력을 하루 만에 경험할 수 있는 '산청 힐링 기차여행' 상품이 출시되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오는 30일부터 운영되는 이 상품은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남원역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으로 산청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는 효율적인 코스로 구성되었다. 10만 원대 중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찰음식 체험과 수선사 관람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짧지만 강렬한 휴식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