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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바쿠 귀환, 피지예프 안방서 랭킹 수성할까?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다시 한번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라이트급 랭킹 11위인 라파엘 피지예프와 신흥 강자 마누엘 토레스의 맞대결로 확정되었다. 지난해 성공적인 아제르바이잔 데뷔전을 치렀던 UFC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바쿠 국립 체조 경기장으로의 귀환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중앙아시아와 코카서스 지역의 격투기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 세계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타격의 정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홈 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라파엘 피지예프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하려 한다. 무에타이 기반의 폭발적인 타격 능력을 보유한 그는 과거 하파엘 도스 안요스 등 전 챔피언급 선수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피니시를 기록하며 체급 내 최정상급 타격가로 인정받아 왔다. 특히 지난 6월 바쿠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안방 불패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아제르바이잔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피지예프의 앞을 가로막는 마누엘 토레스는 최근 UFC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도전자다. 토레스의 전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7승 중 무려 16승을 1라운드에 끝냈다는 압도적인 결정력이다. 멕시코 출신의 이 타격가는 옥타곤 입성 후 치른 5경기 모두에서 보너스를 휩쓸며 '하이라이트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드류 도버와 그랜트 도슨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KO로 제압하며 랭킹 진입을 목전에 둔 그는, 피지예프라는 거물을 잡고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메인 이벤트 역시 메인 이벤트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한다. 러시아의 샤라 마고메도프와 브라질의 미첼 페레이라가 미들급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정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독창적이고 화려한 타격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어,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공방전이 예상된다. 16승 1패의 전적을 기록 중인 마고메도프와 30승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페레이라의 대결은 기술과 경험의 정면충돌이라는 점에서 격투기 전문가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UFC의 아제르바이잔 재방문은 단순한 대회 개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격투기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는 UFC의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특정 지역 출신 스타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엘리트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이벤트는 지역 내 신규 팬 유입을 가속화하고, 아제르바이잔을 종합격투기의 새로운 성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지 팬들은 벌써부터 티켓 예매 전쟁을 벌이며 옥타곤의 귀환을 환영하고 있다.

 

내달 27일 펼쳐질 이번 바쿠 대회는 라이트급의 향후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지예프가 홈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상위 랭킹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토레스가 적진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두 선수의 파괴적인 타격 성향을 고려할 때 판정까지 갈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시선은 이제 카스피해의 진주라 불리는 바쿠 국립 체조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게 콩고기라고?"…대안스님이 차린 산청의 마법 밥상

자생하는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거점으로 우뚝 선 산청은 최근 정갈한 사찰음식과 현대적 미감이 조화된 공간들을 앞세워 여행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곳에서의 여정은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을 비우고 자연의 기운을 채우는 진정한 의미의 치유 과정으로 이어진다.산청 웰니스 여행의 시작점은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자연바루'다. 이곳은 전통 사찰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현대적인 메뉴를 채식 조리법으로 재해석해 내놓는다. 식물성 콩고기로 갈빗살의 식감을 구현한 '콩갈빗살'이나 버섯 패티로 쫀득함을 살린 '콩스테이크'는 고기 애호가들조차 감탄하게 만드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오신채와 젓갈을 쓰지 않고도 해초 소스와 효소로 깊은 감칠맛을 내는 대안스님의 밥상은 인간의 행복과 건강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다.미각의 즐거움을 채웠다면 지리산 웅석봉 기슭의 수선사에서 시각적 힐링을 만끽할 차례다. 수선사는 주지 여경스님이 수십 년간 직접 돌을 고르고 터를 닦아 조성한 곳으로, 종교적 엄숙함보다는 세련된 정원의 미학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대형 연못 위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와 연꽃의 조화는 SNS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루 수천 명의 인파를 불러모은다. 특히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와 최고급 시설을 갖춘 템플스테이 숙소는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산청의 정기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동의보감촌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테마파크로서 독보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천연 희귀 광물인 '일라이트' 베드에 누워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한방 온열 체험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씻어낸다. 또한 자신만의 약초 향기 주머니를 만들며 오감으로 한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웅장한 한옥 건물인 동의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광활한 부지는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휴식처가 된다.동의보감촌의 백미는 무게 127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 '귀감석'이다. 거북이를 닮은 형상에 천부경이 새겨진 이 바위는 하늘의 기운을 담고 있다고 전해져, 손을 대고 소원을 비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이곳을 다녀간 뒤 경사를 맞이했다는 수많은 일화가 전해지면서 귀감석은 산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위에 몸을 기댄 채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산청이 가진 영성적인 매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이처럼 다채로운 산청의 매력을 하루 만에 경험할 수 있는 '산청 힐링 기차여행' 상품이 출시되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오는 30일부터 운영되는 이 상품은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남원역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으로 산청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는 효율적인 코스로 구성되었다. 10만 원대 중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찰음식 체험과 수선사 관람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짧지만 강렬한 휴식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