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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비하' 조희연, 이번엔 배재고 두둔

 과거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으로 법적 공방까지 벌였던 수영 스타 조희연이 또다시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번 논란은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발생한 배재고 야구부의 지역 비하성 응원 사태를 조희연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급하며 시작되었다. 조희연은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조롱 섞인 구호를 외쳐 사회적 지탄을 받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당 학교를 치켜세우는 듯한 글을 게시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의견 표명을 넘어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역사적 감수성마저 결여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논란의 발단이 된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구호는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 중 선수들이 외친 특정 문구들은 최근 불거졌던 기업의 역사 왜곡 논란을 연상시키며, 광주 지역 학교를 상대로 한 명백한 지역 비하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배재고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윤리적·역사적 문제의식을 공유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교육 당국 수장인 최교진 장관 또한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여과 없이 분출된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엄중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러한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조희연은 자신의 아들을 배재고에 보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불에 기름을 부었다. 이는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킨 학생들의 행동을 사실상 옹호하거나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했다. 더욱이 조희연은 비판적인 누리꾼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댓글에 동조하며 "그렇죠"라는 답변을 남기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이러한 행보는 과거 그가 보여준 편향된 역사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조희연의 역사 인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으나, 이는 5·18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조희연은 무고한 시민들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이번 배재고 옹호 발언으로 인해 당시의 사과가 진정성 없는 면피용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체육계 내부에서도 조희연의 행보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위 선양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금메달리스트가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반복하는 것은 스포츠계 전체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특히 청소년 선수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한 비윤리적 행태를 비판하기는커녕 두둔하는 모습은 선배 체육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조희연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SNS 활동을 넘어 공적 영역에서의 책임감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현재 조희연은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여전히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역사 비하 발언과 지역 갈등 조장 행위가 향후 사법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고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생산하는 발언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희연의 이번 논란은 우리 사회가 지켜온 역사적 정의와 공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MBTI 맞춰 호캉스 즐기세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BTI(성격유형검사) 특성을 반영한 여름 호캉스 가이드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 사례로 25일 공개된 대상은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ESFP(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 유형이다. 호텔 측은 단순히 객실에 머무는 휴식에서 벗어나, 몸으로 직접 계절을 느끼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즐기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유기적인 투숙 여정을 설계했다.ESFP 유형을 위한 추천 동선의 핵심은 호텔의 대표적 여름 명소인 야외 수영장이다. 남산의 울창한 녹음과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물놀이와 태닝을 즐기며 여름의 계절감을 만끽하도록 유도한다. 활동적인 일정을 마친 후에는 객실 내 욕조에서 배스 솔트를 이용해 피로를 풀고, '갤러리 파티오'로 이동해 남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재충전하는 흐름을 제안했다. 이는 경험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ESFP의 성향을 공간의 유기적 연결로 풀어낸 결과다.장기 투숙 고객을 위해서는 호텔 내부를 넘어 인근 지역 상권과 연계한 로컬 경험까지 동선을 확장했다. 남산공원 산책로를 걷거나 트렌디한 편집숍과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밀집한 한강진 거리에서 쇼핑과 미식을 즐기는 식이다.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투숙객이 머무는 지역 전체를 하나의 여행지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보다 풍성하고 입체적인 휴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서 호텔의 역할을 강조한 대목이다.MZ세대의 필수 문화인 SNS 인증과 야간 활동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해가 진 뒤에는 호텔 내 바인 'JJ 매호니'에서 음악과 칵테일을 즐기며 밤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정을 포함했다. 또한 다음 날 새벽 객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일출 풍경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기록하는 등, 소중한 순간을 디지털로 남기고 공유하길 즐기는 젊은 층의 특성을 동선 곳곳에 녹여냈다. 투숙객의 사소한 행동 패턴까지 마케팅 요소로 활용한 셈이다.이러한 초개인화 마케팅은 갈수록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호텔업계의 생존 전략이다. 과거에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표준화가 미덕이었다면, 이제는 개별 고객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정교하게 충족시키느냐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번 ESFP 편을 시작으로 다른 MBTI 유형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신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침대와 조식을 파는 시대를 지나, 고객의 성격에 맞는 '시간의 흐름'을 설계해 주는 서비스가 호텔 마케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격 유형에 따른 맞춤형 투숙 제안은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이 호텔 내 모든 시설을 골고루 이용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 전략으로도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