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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주목한 한화 왕옌청, 한국전 출격?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좌완 왕옌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만 야구 대표팀의 핵심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KBO리그에서 쌓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대만은 왕옌청을 앞세워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대만 매체 야후스포츠는 17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투수진의 구성과 운용 계획을 소개했다. 매체는 미국에서 뛰는 좌완 린위민과 한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왕옌청이 대만 마운드의 중심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왕옌청에 대해서는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한국 타자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대만이 한국과 맞붙는 경기에서 왕옌청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린위민, 판원후이, 쉬샹성, 왕옌청 등 해외파 투수 4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투수진을 꾸렸다. 소속 구단이 정한 등판 제한 조건을 고려하면서도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수를 운용하고, 불펜의 깊이를 확보하기 위한 구성이다.

 

한국전에서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운 뒤 린위민과 류즈룽 등을 차례로 투입하는 릴레이 계투 전술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대만 매체는 선발과 불펜을 명확히 구분하기보다 여러 투수를 이어 붙여 한국 타선을 상대하는 방식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대만의 첫 경기 상대가 한국이라는 점도 현지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며, 대만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됐다.

 

탕덩카이 대만 감독은 한국에 대해 사실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절반에 해당하는 전력을 갖춘 팀이라며 경의를 표해야 할 상대라고 평가했다. 다만 선수 개개인의 전력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최종 결과는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만이 금메달을 차지하려면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넘어야 한다. 야후스포츠는 대만이 최근 사회인 야구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할 때 타선이 기대만큼 힘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프로 선수들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이 공격에서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대회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만은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이후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매 대회 메달을 따냈지만 금메달은 20년 동안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형성한 경쟁 구도를 깨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왕옌청은 대만 현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대표팀 합류 직전 경기력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졌다. 6피안타와 1피홈런, 3탈삼진, 5사사구를 기록했고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만 매체 V-Net 뉴스는 왕옌청이 이날 스트라이크 49개와 볼 43개를 던졌다며 제구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왕옌청은 1회부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3회에는 안현민에게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최고 구속도 147㎞에 머물렀다.

 

한화 김경문 감독 역시 왕옌청의 최근 투구 상태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폐렴에서 회복한 뒤 선발진의 한 축으로 꾸준히 노력했지만 피로가 쌓였을 수 있고, 최근 구속도 가장 좋았을 때보다 다소 떨어져 보였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왕옌청이 KT전에서 보여준 투구가 아주 위력적이지는 않았다며 한국 대표팀 타자들이 잘 공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옌청의 최근 경기력이 한국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왕옌청은 18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곧바로 이동해 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KBO리그에서 한화의 선발투수로 쌓은 경험을 왕옌청이 국제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대만의 금메달 도전과 함께 그의 한국전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20%가 부산으로…해양관광 주목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부산시는 물론 정부도 해양관광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레저관광과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부산관광공사는 지난 8월 31일 고려제강기념관에서 ‘함께 만드는 600만,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도시 부산’을 주제로 ‘2026 해양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BNK부산은행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으며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최근 부산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소개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부산을 방문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부산이 국내 외래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해양수산부도 해양관광을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행된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을 바탕으로 해양레저관광을 주요 문화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부산관광공사는 정부 차원의 지원에 앞서 해양관광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의 바다를 일상 속 치유공간으로 활용하는 ‘부산 해양치유 프로그램’이다.2021년 시작된 이 사업은 해마다 운영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초기 해변요가와 선셋필라테스 등 웰니스 중심이었던 콘텐츠는 오션러닝과 싱잉볼 등 해양레저와 치유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해변요가, 사운드워킹, 비치바레, 부산의 소리를 담다, 부산 해양치유 1박 2일 등이 있다. 올해는 해양치유 페스타와 ‘소리로 걷는 부산’ 등 축제형·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단순히 체험하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관광자원과 숙박, 해양레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야간에도 부산의 바다와 수변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수영강 휴먼브릿지 달빛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영강 휴먼브릿지 달빛 LED SUP 투어’를 선보였다.참가자들은 LED 조명이 설치된 패들보드를 타고 수영강 수면을 이동하며 주변의 야경을 감상한다. 단순한 수상레저 체험을 넘어 수영강에서 부산의 밤을 직접 경험하는 관광 콘텐츠라는 점이 특징이다. 수면 위에서 바라보는 휴먼브릿지와 주변 풍경은 육상에서 바라보는 일반적인 야간관광과도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부산의 해녀 문화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선보였다. ‘해녀와 함께 바다를 배우다’는 영도 감지해변을 중심으로 실제 해녀와 함께 바다와 해녀의 삶을 경험하는 지역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서핑이나 요트처럼 바다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해양레저 관광과 달리 부산 바다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체험 이후 지역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연계할 경우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상품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여름철에 집중됐던 해양레저 관광을 가을과 겨울까지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비시즌 해양레저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핑과 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24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당시 33개 업체가 참여해 총 792개 상품을 판매했다. 해수욕장이 문을 닫은 이후에도 해양레저 관광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국어 안내와 예약 편의성도 강화했다. 부산의 해양레저를 특정 계절에만 즐기는 관광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해양관광 산업 육성에 나선 해양수산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바탕으로 부산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국내 해양레저 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