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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서 터진 챔피언의 주먹, 법정 판단은?

 전 세계 챔피언의 주먹은 법정에서도 무거운 쟁점이 됐다. 영국 복싱 스타 조 코디나가 주유소에서 한 남성을 쓰러뜨린 사건을 두고, 재판에서는 “위협에 맞선 방어였다”는 주장과 “이미 제압된 상대를 향한 보복이었다”는 주장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한국시간, IBF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을 두 차례 지낸 코디나가 지난 2월 웨일스 카디프의 주유소에서 제이미 오브라이언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 속 상황은 순식간에 격해졌다. 주유 중이던 코디나에게 오브라이언이 소리를 치며 손짓했고, 코디나가 다가가자 오브라이언은 어깨로 그를 밀쳤다. 다음 장면에서 코디나는 주먹을 휘둘렀고, 오브라이언은 바닥에 쓰러졌다.

코디나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브라이언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봐 처음에는 사진 촬영을 원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위협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고, 오브라이언이 먼저 몸으로 밀치자 순간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코디나는 오브라이언이 자신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했고, 자신과 어머니의 집을 폭파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변호인단은 사건을 단순한 주유소 시비로 보지 않았다. 코디나 측 토마스 크라우더 왕실고문변호사는 오브라이언이 의도적으로 코디나를 자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오브라이언의 여동생이 경찰 조사에서 오빠가 오래전부터 코디나를 해치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고 진술한 점을 강조했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 함께 복싱을 했던 사이였다는 점도 언급됐다. 변호인 측은 현재 오브라이언이 코디나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었고, 일부러 그를 찾아다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충돌이 벌어지기 전부터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다른 그림을 제시했다. 알렉스 온달 검사는 오브라이언이 당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으며, 코디나에게 실질적 위협을 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코디나가 먼저 대립을 키웠고, 이후 행사한 폭력도 방어의 선을 넘어섰다는 취지다.

 

특히 검찰은 오브라이언이 주변 사람에게 붙잡혀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코디나가 추가로 주먹을 날렸다고 지적했다. 방어 목적이었다면 멈췄어야 할 순간에도 공격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를 정당방위가 아닌 보복 행위로 보고 있다.

 

사건 이후 오브라이언은 현장을 떠났고, 코디나는 주유비를 결제한 뒤 주유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디나는 영국 복싱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 2014년 영연방 대회 동메달, 2015년 유럽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영국 대표로 출전했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타이틀과 영연방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2022년 6월 오가와 겐이치를 2라운드 KO로 꺾고 IBF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손 부상으로 타이틀을 박탈당했지만, 2023년 4월 샤브카트 라히모프를 제압하고 다시 정상에 섰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앤서니 카카체에게 8라운드 TKO패를 당하며 프로 첫 패배를 기록했고, 챔피언 벨트도 내줬다. 이후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WBO 글로벌 라이트급 타이틀을 획득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코디나는 당초 두 건의 폭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추가 폭행 혐의는 기각됐다. 샬럿 머피 판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소명할 사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최종 판결은 현지시간 20일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링 밖에서 벌어진 충돌이 어디까지 방어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가르는 재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챔피언 출신 복서의 주먹이라는 점에서, 법원이 폭력의 정도와 위협의 실제성을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랜드, 크리스마스·할로윈 결합한 특별한 축제 선보인다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가을 나들이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서울랜드는 오는 17일 ‘크리스마스365타운’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마켓은 크리스마스 특유의 따뜻하고 화려한 분위기에 할로윈의 유쾌하고 독특한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현장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높이 8m 규모의 ‘산타를 먹어버린 유령’ 고스트 벌룬이 설치된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와 거대한 유령 조형물을 나란히 배치해 서로 다른 두 시즌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방문객들은 크리스마스 장식과 할로윈 콘셉트가 어우러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트리 주변에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상시키는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부스에서는 오르골과 캐릭터 소품,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소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 연말 분위기를 미리 느끼고 싶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손으로 소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미니트리와 키링 등을 직접 제작하며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인공 함박눈 연출도 더해져 겨울철 크리스마스 풍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경과 구매에 그치지 않고 만들기 체험과 사진 촬영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는 셈이다.할로윈 분위기를 살린 참여형 행사도 준비됐다. ‘K-도파민 고스트 페스티벌’에서는 K-고스트 랜덤플레이댄스와 K-귀신 노래자랑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춤과 노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활기를 더하고, 관람객이 현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색적인 상황극을 활용한 ‘K-귀신 장난전화’도 마련된다. 귀신에게 전화를 걸면 실제 귀신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밝은 분위기와 할로윈 특유의 장난스럽고 으스스한 요소를 결합해 기존의 계절 행사와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방문객이 직접 유령으로 변신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펌킨하우스 분장 체험존에서는 할로윈 콘셉트에 맞춰 유령 분장을 해볼 수 있으며, 분장을 마친 뒤에는 인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분장 체험을 즐기고 사진을 촬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서울랜드는 방문객을 위한 이용 요금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KB국민카드 또는 BC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파크이용 종일권을 동반 1인까지 각각 2만1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만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은 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할인 적용 조건과 이용 관련 세부 사항은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한 차례 개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랜드는 10월 17일 1차 개장을 시작으로 24일 추가 부스를 선보여 마켓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랜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10월 17일 1차 오픈을 시작으로 24일 추가 부스를 선보이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분위기와 할로윈 특유의 유쾌한 재미로 두 시즌 매력이 어우러진 색다른 나들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마스 장식과 유럽식 마켓, 만들기 체험부터 할로윈 분장과 참여형 이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계절별 축제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싶은 방문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랜드는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의 매력을 결합한 공간을 통해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에게 색다른 가을 나들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