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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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선물하는 '성인식 축하금'... 2006년생만 받을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올해 성인이 되는 2006년생 청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만 19세가 되는 2006년 출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 신청을 3월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성인이 된 청년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2006년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 여가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2006년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내 거주 2006년생이라면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문화예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선착순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청년들은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공식 홈페이지(youthculturepass.or.kr)에 접속하여 본인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발급받은 패스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발급 여부와 지원금액은 신청 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금은 최대 15만원으로, 국비 10만원이 기본적으로 지급되며, 거주하는 지자체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지자체별 재정 상황과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따라 차등 지급되므로, 정확한 지원 금액은 신청 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부산, 대구 등 광역시의 경우 추가 지원금이 다를 수 있어 거주 지역에 따른 혜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인터파크와 예스24 같은 협력 예매처에서 공연과 전시 티켓 구매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형태로 제공된다. 이는 지원금이 실제로 문화예술 관람에만 사용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미술관 등 11개 국립 예술단체 및 공연시설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공연은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주목할 점은 문체부와 문화예술위원회가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은 이용자가 6월 말까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환수하고, 2차 발급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로, 단순히 신청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는 다양하다. 클래식 음악회부터 뮤지컬, 연극, 무용, 국악, 전통예술, 미술전시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른다. 특히 평소 비싼 티켓 가격 때문에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공연이나 인기 전시도 이 패스를 통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성인이 된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경험이 제한되었던 2006년생들에게 의미 있는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 기관과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3월 중순 이후부터 청년 문화예술패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youthpass19), 카카오톡 채널 등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예술위원회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추천 공연 정보와 할인 혜택 등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년 문화예술패스' 정책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문화예술 소비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년기에 형성된 문화예술 향유 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되어 국내 문화예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선착순 방식의 발급으로 인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청년들이 혜택에서 소외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학, 청년센터 등과 협력하여 '청년 문화예술패스' 정보를 널리 알리고, 모든 2006년생이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만 2천명이 뽑고 전문가가 인정한 '그곳', 4년째 1등이라는데…

4년 연속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단순한 인기투표를 넘어, 국내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1만 2160명에 달하는 독자 설문조사와 여행작가, 여행기자 등 전문가 집단의 엄격한 평가, 에디터 평점, 그리고 최신 여행 트렌드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선정되기에 그 권위와 신뢰도가 매우 높다. 4년 연속 대상 수상은 해남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누구나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여행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하는 쾌거다.이번 수상의 일등공신은 단연 한반도의 시작이자 끝을 상징하는 '땅끝전망대'다. 땅끝마을의 사자봉 정상에 횃불 모양으로 위용을 드러낸 전망대에 오르면, 그야말로 숨 막히는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첩첩산중의 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흰 물살을 가르며 노화도와 보길도를 오가는 여객선들과 드넓은 양식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을 완성한다. 남쪽으로는 흑일도, 백일도 등 서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 보석처럼 반짝이며 다도해의 절경을 뽐낸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아득하게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이곳이 진정 한반도의 끝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실감하게 만든다.땅끝전망대가 선사하는 감동은 비단 탁 트인 풍경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연이 빚어내는 가장 경이로운 순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매년 두 차례, 맴섬 사이로 떠 오르는 붉은 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되며,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는 하루의 끝을 낭만적으로 물들인다. 해발 400여 미터의 사자봉 정상까지 오르는 길 또한 특별하다. 바다의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오를 수 있는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어, 정상까지 가는 과정마저 하나의 즐거운 체험이 되며 땅끝마을의 또 다른 명물로 사랑받고 있다.이러한 독보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땅끝마을에서는 매년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까지 성대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남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광과 먹거리 등 다양한 지역 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려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4년 연속 최고 여행지로 인정받은 해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