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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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긴긴밤' 이 던지는 인생 메시지, 진짜 중요한 건?

뮤지컬 <긴긴밤>과 루리 작가의 동명 동화는 생명과 보살핌,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으로,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동화적 요소를 넘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긴긴밤’은 특히 생명의 소중함과 그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주인공인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의 배경은 노든이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출발한다. 노든은 자신이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란 코뿔소임을 알게 되고, 이후 자신과 같은 종을 찾아 세상으로 나가지만, 결국 인간에 의해 가족을 잃고 파라다이스 동물원으로 오게 된다. 이 동물원에서 그는 또 다른 고통을 겪으며, 동물원에서 태어난 코뿔소 앙가부와 만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하지만, 그들이 경험한 비극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앙가부마저도 뿔 사냥꾼들에게 목숨을 잃고, 전쟁이 터지며 동물원은 불바다가 된다.

 

이 모든 사건 속에서 노든은 외로움과 슬픔을 견디며 길을 떠나고, 그 길에서 알을 소중히 품고 살아가는 펭귄 치쿠를 만난다. 치쿠는 버려진 알을 품고 세상을 만났고, 그 알은 또 다른 펭귄을 태어났다. 그러나 치쿠는 전쟁의 폭격 속에서 세상을 떠난다. 결국, 치쿠의 유일한 유산인 어린 펭귄을 지키기 위해 노든은 그를 품고 바다로 향한다.

 

뮤지컬 <긴긴밤>은 원작 동화의 감동을 무대에서 충실히 재현하고 있으며, 노든과 어린 펭귄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 작품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노든이 어린 펭귄에게 “살아가는 건 그렇게 걸어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과 사랑을 전달한다.

 

 

 

한편, 뮤지컬의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은 더욱 짙어지고, 이를 관람한 많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여운을 느낀다. 초반에는 장난스럽던 앳된 얼굴의 남학생들조차 후반부에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단순히 어린아이들의 감정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은 또한, 동화의 내용을 그대로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재현하여 관객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달한다. 무대 위에서 노든과 어린 펭귄,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이 펼치는 이야기의 전개는 단순히 동화적이거나 판타지적인 요소를 넘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방식,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노든이 어린 펭귄을 위해 끝까지 지켜주려는 의지는 인간의 사랑과 희생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가온다.

 

루리 작가의 동화는 이러한 감동을 바탕으로, 생명과 사랑,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이를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옮긴 결과, 무대에서 더욱 힘을 발휘한다. ‘긴긴밤’은 단순히 즐거움을 제공하는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예술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극 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성장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뮤지컬 <긴긴밤>은 생명과 사랑, 그리고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어린 펭귄과 노든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생명들이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방법을 그리며,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아이 손 잡고 5월 3일 삼락공원으로..착한 마라톤 함께 뛰어요

다. 오는 5월 3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2025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열린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건강도 챙기면서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국제어린이마라톤'은 아동과 가족이 함께 달리며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부 및 체험형 행사로, 올해는 '세이브 러닝 구조대'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참가자들은 약 4km에 달하는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마치 실제 구조대원이 된 것처럼 전쟁과 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마라톤을 넘어, 위기 상황 속 아동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공감하는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마라톤 코스 시작점인 삼락생태공원 집결지에는 참가자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전쟁이나 재난 발생 시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거나, 구호 물품이 어떻게 전달되고 사용되는지 알아보는 등 실제 인도적 지원 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들의 절박한 상황에 공감하고, 나눔과 연대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될 것이다. 부스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마라톤의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접수된 참가비는 일체의 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및 인도적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소중한 후원금은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존을 위협받는 아동들에게 식량, 식수, 의약품 등 필수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과 교육 기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어 아동들이 다시 희망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게 된다.이번 의미 있는 행사에는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옵스, 아동복지후원회, ㈜아이티씨, ㈜프롬키즈, 메드윌병원 등 여러 지역 기업 및 단체들이 협찬사로 참여하여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들의 참여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에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복희 세이브더칠드런 이사, 허승호 세이브더칠드런 이사, 이상규 아동복지후원회장 등이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는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며, 아동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노성훈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장은 "국제어린이마라톤은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아동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인도적 지원의 가치를 배우며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자리"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많은 부산 시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삼락생태공원에 모여 희망의 발걸음을 이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위기 상황 속 아동들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참가자들이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적 지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모여 위기 상황 속 아동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