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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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학로 필수 코스! 뮤지컬 ‘웨이스티드’ 재연 확정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오는 8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두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연극열전은 12일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2016년 영국 초연 이후 2022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이 3년 만에 재연된다고 밝혔다.

 

‘웨이스티드’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작가와 화가로 활동한 브론테 4남매의 삶과 고뇌를 다룬 뮤지컬이다. 소설 ‘제인 에어’로 유명한 샬롯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그리고 화가이자 시인이자 작가였던 브랜웰 브론테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가부장제 사회 속 빈곤, 질병, 그리고 당시의 사회적 금기와 싸우며 각자의 예술적 꿈을 좇았다.

 

 

 

뮤지컬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된다. 극 중에서 샬롯은 ‘커러 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을 통해 과거를 회상한다. 무대 위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동생들 브랜웰, 에밀리, 앤이 등장해 그들의 삶을 함께 그려낸다. 4남매가 서로에게서 받았던 영향과 그들이 마주한 사회적 한계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가난과 여성이라는 사회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세 자매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브랜웰은 화가와 시인으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시대가 허락하지 않은 이들의 열망은 여러 차례 좌절과 실패로 이어졌다. 뮤지컬은 이들의 치열한 예술혼과 진솔한 외침을 강렬한 록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샬롯 역은 정연, 문진아, 전성민이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브랜웰 역은 김지철과 황순종이, 에밀리 역은 여은, 김수연, 홍금비가, 앤 역은 임예진, 홍나현, 김단이가 번갈아 출연해 풍성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들은 저마다 브론테 남매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브론테 4남매가 겪은 가부장제, 빈곤, 질병, 사회적 금기와 맞서 싸운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예술가의 고뇌와 용기,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과 연대를 되새기게 한다. 대학로에서 약 3개월간 펼쳐질 이번 시즌 공연은 브론테 가족의 불굴의 정신과 예술에 대한 열망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더위 탈출 3종 세트, 대만·라스베이거스·튀르키예의 여름 판타지

선 여행을 떠나보자.대만 타이동 루예 고지에서는 7월 5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대만 국제 열기구 카니발’이 열린다. 이 축제는 캐릭터 모양의 열기구 전시, 하늘을 나는 듯한 계류 비행 체험, 그리고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열기구 쇼 등으로 대만을 대표하는 여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인기 만화 도라에몽과 협업해 도라에몽 테마 열기구와 드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야간 열기구 조명 음악회는 루예 고지, 타이마리 슈광 단지 등 타이동의 주요 명소에서 매주 목요일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또한 루예 지역에서는 차 농장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은 현지 차 농장에서 직접 차잎을 따고, 대만 차 문화를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대만 국제 열기구 카니발’과 함께 ‘동부해안 랜드아트 페스티벌’도 주목할 만하다. 대만 동부 해안의 장엄한 자연 풍경과 원주민 문화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창작한 설치 미술 작품과 음악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장셴얼 예술단지와 협업해 자연과 예술,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전용버스와 관광 열차 상품도 출시되어 편리하게 축제와 명소를 즐길 수 있다.오는 8월 28일,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새롭게 재탄생한다. 스피어의 몰입형 시리즈 ‘스피어 경험’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워너 브라더스가 함께 제작했다. 원본 영화를 AI 기술로 복원해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고, 스피어의 360도 랩어라운드 스크린과 몰입형 사운드, 진동 시트, 향기 분사 등 최첨단 기술을 더해 관객들에게 마치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특히, 노란 벽돌길과 에메랄드 시티 같은 상징적인 장면들은 스피어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입체적으로 재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전례 없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티켓은 스피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숙박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가 올해 6월부터 시즌 2로 돌아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공을 거뒀고, 올해는 총 25개의 유적지가 밤에도 개방된다.이스탄불에서는 아야 소피아 역사체험관, 튀르키예 및 이슬람 미술관, 갈라타 타워 등이 밤늦게까지 문을 열며, 수도 앙카라의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과 민족학박물관도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이즈미르의 에페소스에서는 밤 11시까지 고대 로마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조명이 비추는 대리석 기둥과 극장은 고대 문명의 숨결을 더욱 생생히 느끼게 한다.파묵칼레의 히에라폴리스는 밤에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석회암 지대와 유적이 달빛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들은 밤 9시까지 운영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넴루트 산에서는 해돋이와 함께 거대한 석상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된다.튀르키예의 유적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밤의 고요함 속에서 고대 문명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