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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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이 미술관에? 성신여대생 150명이 단체로 '사고' 쳤다

 성신여자대학교의 캠퍼스가 150여 명의 청춘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예술적 에너지로 가득 찼다. 성신여대박물관은 지난 22일,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공동으로 참여한 아주 특별한 전시, '가리사니: 성신에서 마주한 통찰의 실마리'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의 나열을 넘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창작의 주체가 되어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통찰의 순간'들을 한데 모아 공유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전시의 제목인 '가리사니'는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분별력 또는 실마리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두 개의 큰 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풍성한 숲을 이룬다. 그 첫 번째는 성신여대의 실력파 전시 동아리 '스튜디오 오버 파워(Studio Over Power)' 소속 작가들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꾸준히 갈고닦아 온 그들만의 독창적인 시각과 표현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젊은 예술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또 다른 한 축은 성신여대박물관이 야심 차게 진행한 참여형 프로젝트 '다 같이 그려라! 성신 캔버스 아카이빙'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까지, 총 150명에 달하는 성신 구성원들이 각자의 캔버스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려냈고, 이 150개의 캔버스가 한 공간에 모여 거대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전시의 시작을 알린 지난 22일 개막식 현장은 이번 행사가 지닌 특별한 의미를 더욱 빛냈다. 임상빈 성신여대 박물관장과 이성근 총장을 비롯하여 전홍주 교육혁신원장, 김정연 서양화과 학과장 등 학교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바다 건너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 와얀 아드냐나 발리예술대학 총장 부부와 김수지 한국외대 교수 등 외부 인사들까지 참석하여, 학생 작가들의 첫걸음을 따뜻한 격려와 함께 축하했다. 이들은 전시장을 가득 메운 작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풋풋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학생들의 예술적 통찰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이들과 창작의 기쁨을 나누고자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오는 19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깊어가는 가을, 잠시 시간을 내어 젊은 지성들이 포착한 다채로운 '통찰의 실마리'들을 마주하며 일상 속 새로운 영감을 얻어 가기에 충분하다. 150개의 시선이 모여 완성한 하나의 거대한 하모니 속에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가리사니'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부자들의 여행’은 끝났다…2030세대 겨냥한 ‘티켓만’ 파는 크루즈 등장

인 마케팅과 전세선 공급 확대에 힘입어 크루즈 여행은 더 이상 특정 연령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여행 형태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2025년 하나투어의 크루즈 상품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40%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 젊은 세대와 다채로운 경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하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하나투어는 ‘상품 다양화’와 ‘노선 다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기존의 장거리 위주 노선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국내에서 출발하는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단거리 노선부터 북유럽, 남태평양 등 특색 있는 중장거리 노선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품 구성 역시 획기적으로 다양화했다. 고가의 럭셔리 크루즈는 물론, 항공권이 포함되지 않아 자유로운 여행 설계가 가능한 ‘크루즈 티켓 온리’ 상품, 특정 테마에 집중한 ‘테마형 크루즈’, 그리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가득한 ‘가족형 크루즈’ 등을 출시하며 모든 유형의 여행객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이번에 공개된 신규 상품 라인업은 하나투어의 다변화 전략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국내에서 출항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아시아 단거리 노선으로는 ‘아도라 매직시티(후쿠오카/사세보 5일)’, ‘싱가포르 겐팅드림(6일)’, ‘한일 두원 이스턴(사세보 3일)’ 등이 전면에 나섰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정을 원한다면 호주의 광활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카니발 어드벤처/스플랜더(7~8일)’ 크루즈가 좋은 선택지다. 꿈의 여행지로 꼽히는 장거리 노선도 한층 강화됐다. ‘MSC 프리지오사(북유럽 14일/18일)’, ‘아발론 리버(다뉴브 12일)’ 등 유럽 노선과 ‘MSC(카리브 11일)’, ‘셀러브리티 이쿼녹스(중남미 26일)’ 등 미주/중남미 노선까지 총망라하여 여행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하나투어는 외항사 항공과의 연계를 통해 ‘가성비’까지 잡으며 크루즈 여행의 문턱을 더욱 낮췄다. 대표적으로 하와이안 항공을 이용하는 ‘로얄보이저(알래스카 10일)’ 상품은 3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비용 부담 때문에 알래스카 크루즈를 망설였던 여행객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크루즈가 새로운 여행의 형태로 주목받는 만큼, 앞으로도 상품을 세분화하고 노선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크루즈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