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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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신라 말이 '질주' 중!

 우리 역사 속에서 힘과 역동성의 상징이었던 '말'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및 신세계와 협력하여, 말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 '말, 영원의 질주'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신라의 심장부였던 경주 월성과 쪽샘 유적지 등에서 직접 발굴한 고고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말 모양 토기와 각종 장신구 등 말 관련 유물을 정교하게 재현한 복제품들이 전시의 중심을 이룬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천년 전 신라인들의 삶과 정신세계에 말이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과거의 유물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시각으로 말을 재해석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말을 모티브로 한 현대 사진, 영상, 공예 작품들이 고대의 유물과 나란히 배치되어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과거의 상징이 오늘날의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획은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박물관이라는 전통적인 전시 공간의 틀을 깨고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에서 열림으로써,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유산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전시의 제목 '말, 영원의 질주'는 단순히 동물을 넘어 권력과 신성함, 그리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생명력을 상징했던 말의 다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시대를 넘나들며 인간의 곁을 지켜온 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문화사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말, 영원의 질주' 전시는 오는 1월 9일부터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더 헤리티지'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왜 춘천마임축제에 '국가대표' 타이틀이 붙었을까?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문화관광축제 지정은 정부가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데, '명예' 타이틀은 이 과정에서 이미 성장을 완료하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최우수 축제에게만 부여되는 국가적인 인증 마크와 같다. 신규 육성 대상이 아닌, 이미 완성된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춘천마임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공연장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거리, 공원, 산책로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이 곧 예술의 현장이 되면서,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축제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정체성은 세계 3대 마임 축제라는 국제적 명성으로 이어졌다.이번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은 바로 이러한 축제의 독창성과 높은 완성도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다. 특정 건물 안에 갇히지 않고 도시 공간 곳곳으로 스며들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축제극장몸짓과 같은 실내 공간은 물론, 레고랜드 주차장, 석사천 산책로 등 춘천시 전역이 다시 한번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번 선정을 계기로 춘천마임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의 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여나갈 동력을 확보했다.